제70장. 죽은 나사로를 살리심(4) 산길을 걸으시며 예수님의 눈에 눈물 어린 것을 본 부인들은 귓속말로 수군대었다. 예수님의 눈물을 올바르게 해석하기란 얼마나 불가능한 일이었는가! 믿지 않는 유대인들은 그분 앞에 드러난 장면의 외부적인 사정밖에 알지 못했다. 그분의 슬픔의 원인은 알지 못한 채 어떤 사람은 소곤소곤 말하였다. “저것 보시오. 나사로를 무척이나 사랑했던 모양이오.” 다른 사람들은 모여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 불신의 씨를 떨어뜨릴 기회를 엿보면서 비웃었다. 만일 나사로를 구원할 수 있는 능력이 그분에게 있었다면 왜 나사로를 죽게 내버려두셨을까? “소경의 눈을 뜨게 한 그가 이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던가?” 모두가 나사로의 무덤에 도착하였다. 나사로는 돌산 비탈진 바위 동굴 속에 안치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