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제68장. 군중을 가르치심

팽나무 2020. 9. 24. 09:27

 

제68장. 군중을 가르치심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셨던

요단강 건너편 지역으로 얼마 동안 물러가셨다.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하여

제자들과 의논하기 위해서였다.

 

그분의 모습에서 긴박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분께서 지상에서 구속 사업이 마치실 시기가

다가왔음을 말씀하셨다.

그분의 사명을 이룰 때가

눈앞에 다가왔음을 제자들에게 밝히셨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죄를 용서하시는 것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얼마나 용서하느냐에 따라

심판하신다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치심의

최고봉(最高峰)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같은 가르침을 3년 전에

침례 요한이 제일성(第一聲)으로 외쳤던 이곳에서 베푸셨다.

 

가르쳐야 할 것은 아직도 많았다.

그러나 부르심을 받은 열두 사도의 역량은

극히 제한된 것이었다.

 

그분의 남은 사업을 위탁할 자는 그들밖에 없었다.

예수께서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직접 가르치시던

몇 가지 중요한 요점에 대하여 제자들에게

간곡한 교훈을 내리셨다.

 

부부생활, 결혼과 이혼, 독신과 순결,

부부는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이니

사람이 나누지 못한다고 역설하셨다.

 

그러나 독신(獨身)이라는 것은 어느 경우에도

반드시 결혼보다 나은 것일까?

아니다.

 

스승의 사업을 계승하기 위하여 가정의 얽매임과

의무로부터 해방되고 정욕의 노예로부터

벗어나려는 자에게만 권할 것이었다.

 

“처음부터 결혼할 수 없는 몸으로 태어난 남자도 있고,

불구자가 되어서 결혼할 수 없는 남자도 있으며,

하늘나라를 위해 스스로 결혼을 포기한 사람도 있다.

이 교훈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마 19:12).

 

예수께서는 그곳에 와있는

어머니들과 아이들을 돌아보시며 팔을 벌렸다.

그분의 얼굴은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과

어린이에 대한 따뜻한 정으로 빛났다.

 

아이들이 달려들어 매달렸다.

아이들 때문에 예수님의 설교가 중단되었다.

한창 재미있게 듣고 있는 판이었는데

아이들이란 성가신 존재다.

 

어른들의 일을 방해하는 귀찮은 존재다.

제자들은 짜증을 내며 쫓아버리려고 하였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둘러보시며

베드로, 요한, 야고보에게 말씀하셨다.

 

“어린 아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아라.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그 나라에

절대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눅 18: 16, 17).

 

예수께서는 또한 하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일일이 돌보아 주신다는 것을 가르치셨다.

 

“참새 두 마리가 동전 몇 푼(한 앗사리온, 개역판)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 참새 한 마리도 그저 땅에 떨어지는 법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너희 머리카락도

다 세고 계신다”(마 10:29).

 

이렇게 그분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독자적인 존재임을 역설하셨다.

제자들에게는 이해하기 곤란한 것도 있었으나

심금을 울리는 말씀이었다.

 

2000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범죄학 실험실에서

양자공명분석기를 사용하여 사람의 머리털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한 머리에서 난 머리털도 하나하나

헤아려보아도 같은 것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사람들의 지문(指紋)도 같은 지문은

세상에 둘도 없다.

 

소의 발굽도 그의 선(線), 와상(渦狀· 소용돌이

모양으로 빙빙 도는 모양), 둘레줄이 각각 다르다.

개나 고양이의 발굽도 같은 것이 전혀 없는 것이다.

 

예수께서 가르친 대로 하나님의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유일무이의 독자성을 지니고 있는 것을

오늘날 과학이 증명하고 있다.

 

과학은 사람의 땀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땀방울을 화학적으로 분석하면 땀방울마다

서로 다른 원소로 결합되어 있다.

 

피살된 부인의 레이스 칼라에 범인이 땀 묻은

손가락 끝으로 조금이라도 흔적을 남겨놓으면,

그 범행 증거로 잡히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의 모든 부분이 본질적으로

구별되어 있어 사람 사이의 구별은 분명한 것이다.

사람 몸의 인(燐)과 석회질(石灰質)과 그 밖의 성분의

결합과 조화는 그 사람에게 특유한 것이다.

 

사람 간의 개별성, 독자성, 그리고 조건적인 영혼의

불멸을 주님은 사람들에게

이해시켜야겠다고 생각하셨던 것이다.

 

“너희 머리카락도 다 세고 계신다.…

너희는 많은 참새들보다 더 귀하다”(눅 12:7).

 

이때부터 예수께서는

성령(聖靈)님이 내릴 것이라고 예언하셨다.

그것은 선한 영이다.

그리고 위로자(慰勞者)이며 보혜사(保惠師)이다.

 

예수께서 세상을 떠나신 후에 그리스도인이 의뢰하고

지도를 받을 보호자이시다.

너희는 법정에 섰어도 무어라 대답할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재판을 받을 때 성령이 마음속으로 들려주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무슨 말을 하여야 할 것인지를 알 것이다.

먹을 것 없고 잠자리가 없음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주님의 약속을 믿고 그 돌보아 주심에 의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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