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169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2)|

제54장.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2)     슬픔과 놀라움으로 입을 다문 채 제자들은 귀를 기울였다.     베드로는 침묵을 지킬 수 없었다.     그는 선생님을 굳게 붙잡았다.      예수님을 마치 절박한 죽음에서 끌어내려는 것처럼 부르짖었다.     “주님, 그럴 수 없습니다.     이런 일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베드로는 그의 주님을 사랑하였다.     예수께서는 당신을 고난에서 막겠다는     욕망을 나타낸 베드로를 칭찬하지 않으셨다.      베드로의 말은 큰 고난을 앞두고 계신     주님께 도움과 위안이 되는 말이 아니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사업에서 십자가를 보고자 하지 않았다.      그래서 구주께서는 당신이 하신 책망 중에     가장 가혹한 책망..

위대한 생애 2020.02.18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1)

제54장.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1)      “사람들이 나(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    어느 날 주님은 요단강 근원지인 가이사랴 빌립보    언덕에 앉아서 제자들에게 물었다.     산기슭에서 졸졸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노랫소리 같이 들렸다.    산헤드린에서 파견한 첩자들을 피해    제자들의 교육을 위하여 이곳으로 오셨다.     열정적인 요한, 야고보, 그리고 안드레와    수줍고 조심성 있는 빌립이 세상에서    떠도는 소문에 대하여 보고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침례 요한이라고도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목이 잘린 머리가 몸에 다시 붙어서    무덤 속에서 살아나왔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엘리야나 옛 예언자 중의 한 사람이    다시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

위대한 생애 2020.02.13

사천 명을 먹이심

제53장. 사천 명을 먹이심  그 후 예수께서는 오천 명에게 음식을 먹여준 사실을 의심하며 조롱하는 사람들에게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셨다.  서기 30년 초여름(6월말이나 7월초)에 다시 한 번 이적(異蹟)을 행하셨다. 이번에는 이방인들로 사천 명의 어른 남자가 굶주리고 있던 때였다.  그들은 3일 동안 계속 구주 곁에 모여 종일토록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었다. 밤에는 야외에서 자면서 그분의 하시는 일을 보고자 열망하였다.  3일이 다하였을 때 그들의 양식은 떨어졌다. 이때에도 그분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식물을 가지고 이용하였다.  곤란을 당하였을 때 표적(表迹: 요한복음에 쓰는 용어)을 바라는 사람들이 명심해야 할 점은 바로 그것이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떡 일곱 덩어리와 몇 마리의 생선으로 그 많은..

위대한 생애 2020.02.07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2)|

제52장.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2)  “주님, 저를 도와 주십시오.”겉으로 보기에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의 무정한 편견을 따라 여인의 탄원을 거절하시는 듯이 대답하셨다. “자녀들의 빵을 빼앗아 개에게 던지는 것은 옳지 않다.”그 여인은 기회가 왔다는 것을 알았다.  그분의 표면상의 거절 그 이면에 숨길 수 없는 긍휼하심이 있음을 보고 그 여인은 대답하였다. “주님, 맞습니다. 그러나 개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습니다.” 구주께서는 만족해하신다. 그 여인의 신앙을 시험하였던 것이었다. 이제 그녀를 하나님 집의 자녀로 취급하셨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버림을 받은 자로 여겼던 그녀는 더 이상 외인이 아닌 것이다. 하늘 아버지의 선물을 받는 것은 그 여인의 특권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여인의 요구..

위대한 생애 2020.01.29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1)

제6편 공중봉사에서 물러나심 제52장.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1) 예수께서는 사람의 눈을 피하여 페니키아(Phoenicia) 변경에 있는 시돈(Sidon)으로 여행하셨다. 그곳은 지중해 연안의 오래된 항구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의 하나였다.  이교의 신전과 장대한 궁전, 상업 시장과 선박으로 가득 찬 항구였다. 그분은 이 지방에 오시면서 벳새다에서 얻지 못했던 한적함을 찾고자 하였다.  눈에 띄는 것이 모든 것이 신기하고 화려찬란한 거리를 그분께서는 한가롭게 거닐으셨다. 때로는 큰 배가 만들어지는 광경을 눈여겨보셨다.  높은 돛대와 듬직한 뱃머리가 파도를 헤치고 먼 바다를 항해하는 웅장한 모습을 보셨다. 어떤 때는 은방(銀房) 앞에 머물러 서서 은세공(銀細工)을 하는 마치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다..

위대한 생애 2020.01.19

사천 명을 먹이심

제53장. 사천 명을 먹이심  그 후 예수께서는 오천 명에게 음식을 먹여준 사실을 의심하며 조롱하는 사람들에게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셨다.  서기 30년 초여름(6월말이나 7월초)에 다시 한 번 이적(異蹟)을 행하셨다. 이번에는 이방인들로 사천 명의 어른 남자가 굶주리고 있던 때였다.  그들은 3일 동안 계속 구주 곁에 모여 종일토록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었다. 밤에는 야외에서 자면서 그분의 하시는 일을 보고자 열망하였다.  3일이 다하였을 때 그들의 양식은 떨어졌다. 이때에도 그분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식물을 가지고 이용하였다.  곤란을 당하였을 때 표적(表迹: 요한복음에 쓰는 용어)을 바라는 사람들이 명심해야 할 점은 바로 그것이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떡 일곱 덩어리와 몇 마리의 생선으로 그 많은..

위대한 생애 2020.01.05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2)

제52장.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2)  “주님, 저를 도와 주십시오.”겉으로 보기에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의 무정한 편견을 따라 여인의 탄원을 거절하시는 듯이 대답하셨다. “자녀들의 빵을 빼앗아 개에게 던지는 것은 옳지 않다.”그 여인은 기회가 왔다는 것을 알았다.  그분의 표면상의 거절 그 이면에 숨길 수 없는 긍휼하심이 있음을 보고 그 여인은 대답하였다. “주님, 맞습니다. 그러나 개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습니다.” 구주께서는 만족해하신다. 그 여인의 신앙을 시험하였던 것이었다. 이제 그녀를 하나님 집의 자녀로 취급하셨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버림을 받은 자로 여겼던 그녀는 더 이상 외인이 아닌 것이다. 하늘 아버지의 선물을 받는 것은 그 여인의 특권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여인의 요구..

위대한 생애 2020.01.01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1)|

제6편 공중봉사에서 물러나심 제52장.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1) 예수께서는 사람의 눈을 피하여 페니키아(Phoenicia) 변경에 있는 시돈(Sidon)으로 여행하셨다. 그곳은 지중해 연안의 오래된 항구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의 하나였다.  이교의 신전과 장대한 궁전, 상업 시장과 선박으로 가득 찬 항구였다. 그분은 이 지방에 오시면서 벳새다에서 얻지 못했던 한적함을 찾고자 하였다.  눈에 띄는 것이 모든 것이 신기하고 화려찬란한 거리를 그분께서는 한가롭게 거닐으셨다. 때로는 큰 배가 만들어지는 광경을 눈여겨보셨다.  높은 돛대와 듬직한 뱃머리가 파도를 헤치고 먼 바다를 항해하는 웅장한 모습을 보셨다. 어떤 때는 은방(銀房) 앞에 머물러 서서 은세공(銀細工)을 하는 마치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다..

위대한 생애 2019.12.26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

제51장.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  서기 29년 유월에 예수께서는 갈릴리로 돌아오셨다. 그때 성전에서 보낸 정탐꾼들이 다시 뒤를 밟기 시작하였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을 떠나신 뒤부터 그들은 기회가 있는 대로 나타나서 갖은 방해를 다 부렸다.  ‘그분과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떡을 먹는 것은 율법을 범한 행동이다.  우리는 우리의 눈으로 똑똑히 보았어. 왜 그대와 그대의 제자들은 율법을 지키지 않는가?’ 예수께서는 그들의 가소로운 생각을 미소로써 응대하셨다.  “위선자들아, 바로 너희와 같은 사람들을 두고 이사야가 다음과 같이 잘 예언하였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이 만든 법을 마치 내 교훈인 것처럼 가르치고 있으니 나를 헛되이 예배하고 있다.” ..

위대한 생애 2019.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