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죽은 나사로를 살리심(1)

팽나무 2020. 10. 16. 20:55

 

 

제70장. 죽은 나사로를 살리심(1)

 

나사로(Nazarus)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오빠로

세 자매는 행복하게 살았다.

이 평화로운 가정에 슬픔이 찾아왔다.

 

누이들이 급히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을 오시도록 하였다.

나사로가 갑자기 병에 걸렸던 것이다.

“주님, 주님이 사랑하시는 사람이 병들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급보(急報)를 접하시고도

태연한 것을 보고 제자들은 놀랐다.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영광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누이들이 보내온 긴급한 소식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예수께서는 확실히 나사로를 사랑하셨다.

 

베다니에 사는 그의 가족에 대한

그분의 애정은 남다르게 강하셨다.

매우 친밀하게 지내는 사이였다.

 

그런데 이 급한 소식을 들으시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태연하게 이틀 동안 더 지체하셨다.

 

이렇게 지체하시는 까닭을

제자들은 아무래도 알 수 없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선구자인 침례 요한을 생각하였다.

놀라운 이적을 행하실 수 있는 주님께서

어찌 요한을 옥에서 신음하게 두셨을까?

 

마침내 참혹한 죽음을 당하도록 허락하셨는지 의심하였다.

그와 같은 능력을 가지신 그리스도께서

요한의 생명을 왜 구원하지 않으셨을까?

 

시련이 닥칠 때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버리실 것인가?

제자들 중 어떤 이들은 자신들이 ‘그분의 사명을

잘못 이해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였다.

그들은 모두가 심각하게 고민하였다.

 

‘예루살렘이 가까운 베다니로 돌아가는 것은

호랑이 굴에 뛰어드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성전 관리들이 굉장히 격분하고 있는데

무슨 짓을 할지 모르잖아?

 

자객을 보내어 암살할지도 모르지.

우리가 자는 곳에 와서 모두를 죽여버리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담.

 

선생님이 그리로 가지 않는 것은 잘한 판단이셔.

나사로에게는 좀 안 됐지만

여기서 조심하고 있는 것이 안전하지.’

 

그때 예수께서는 갑자기 유대로 가자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다투어 반대하였다.

그리스도와 자신들을 위한 염려가

가장 먼저 저희의 마음에 떠올랐다.

 

그들은 그분께서 가시려고 하는 행로에는

위험밖에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선생님, 얼마 전에도 유대인들이 선생님을

돌로 치려고 했는데 또 그리로 가시겠습니까?”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다.

그러나 내가 그를 깨우러 간다.”

“주님, 그가 잠들었으면 나을 것입니다.”

 

얼마나 감동적인 말씀인가!

얼마나 동정심이 가득 찬 말씀인가!

제자들은 저희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가심으로

입으시게 될 위험을 생각하였다.

 

베다니의 유가족을 거의 잊어버렸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렇지 않으셨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고통 당하는

친구들을 잊지 않고 계셨음을 확인하였다.

 

“나사로는 죽었다.

너희를 위해 내가 거기 없었던 것을 나는 기뻐한다.

이것은 너희가 믿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이제 그에게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