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예수님의 발 앞에 앉게 하라.

팽나무 2020. 8. 26. 09:28

 

 

제66장. 마르다와 마리아(2)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꼭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편을 택했으니

아무에게도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마리아는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보다

더 귀중한 말씀을 듣고 있었다.

구주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소중한 말씀을

그녀의 심령에 채우고 있었다.

 

마르다에게 필요되는 “한 가지”는

침착하고 헌신적인 정신이었다.

장래와 영생에 관한 지식을 깊이 갈망하는 마음이었다.

 

영적으로 향상하는 데 필요한 은혜였다.

마르다는 잠시 후에 지나가버릴 일을 위해서

덜 염려하여야 하였다.

 

대신에 영원히 존속하는 일을 위하여

더욱 염려할 필요가 있었다.

주님의 사업에는 주의깊고 정열적인 일꾼이 필요하다.

 

마르다와 같은 사람들이 활동적인 종교 사업에

저희 열심을 다할 넓은 분야가 있다.

그러나 그들을 먼저 마리아처럼

예수님의 발 앞에 앉게 하라.

 

근면과 기민성과 정력이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성화되게 하라.

그러면 그 생애는 선을 위한 무적의 능력이 될 것이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잘 대접하기 위한 수고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동생과 함께 맛있는 만찬을

정성껏 차려보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그릇과 깨끗한 식탁보를

사용하여 손님을 정성스럽게

대접해보겠다는 일념뿐이었다.

 

그러나 애쓰는 것은 자기 혼자 뿐이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지금 하신 말씀은 어떤 말씀인가?

 

그녀는 손을 닦으면서 어리벙벙한 기분으로

주방에 돌아왔다.

예수님의 말씀은 어떤 의미로 하신 말씀일까?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나쁘다는 말씀인가?

마리아처럼 눈치가 없는 행동이 빼앗겨서는

안 될 좋은 편이란 말씀인가?

 

이것은 그 당시의 이스라엘에 있어서

모든 착한 아내들과 딸들이 당면하는 수수께끼였다.

 

그녀들은 가정에서 노예처럼 부엌일을 하였다.

가정 일에 대한 발언권도 없었다.

그리스도와 그분의 제자들이 꽃을 피우는

노상 토론회에 여인들이 참석한 경우가 없었다.

 

당시의 남자들은 여자는 집에

처박혀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여자들은 자질구레한 집안 일에나

마음을 쓰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하물며 명상과 종교, 철학이나 사상을

이야기하는 것은 여인들의 소관이 아니었다.

여자는 일하는 사람이지,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실천하는 사람이지, 사색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남자들의 물질적인 욕망을 위하여

여자들이 봉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간주되었다.

 

마르다는 여자로서의 자기 임무를 알고

선량한 주부로서 아낌없는 수고를 하였다.

그녀는 동생처럼 남자와 사귀며

철학과 종교를 논하는 그런 여자를 싫어하였다.

 

마리아 이전에는 그 따위 짓을 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는 일은 없었다.

예수께서는 마리아에게 당시의 사회적인

고정관념에 반기(反旗)를 들게 하셨다.

 

인습적인 사고방식에 떠나도록 함으로써

근대 여성들에게 문을 열어주셨다.

마리아는 그때까지 남자들에게 독점되었던

일들에 처음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점을 주님은 좋은 편을 택하였다고

칭찬하여준 것이었다.

오늘날 전 세계의 부인들은 좋은 편을 택하여야 한다.

그것을 그녀들에게서 빼앗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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