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169

제75장. 예루살렘 도착(1)

제8편 유월절 주간 제75장. 예루살렘 도착(1) 예수님의 예루살렘 개선(凱旋)은 열광적이며 기적적인 것이었다. 로마의 개선문을 들어가는 로마 황제의 군대 행진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예수께서는 조금 전만해도 유월절을 지키기 위하여 도성으로 가는 수만의 무리들에 뒤섞인 순례자에 불과하셨다. 그런데 제자들도 모르는 사이에 주님께서는 모든 무리들의 숭배와 찬양을 받는 영웅이 되셨다. 무리들은 높은 목소리로 “할렐루야!”라고 찬미를 하였다. 그들은 웅장한 목소리로 “아멘!”하며 화답하였다. 예수께서 승리의 입성을 하신 것은 주일 중 첫째 날이었다. 그분을 보려고 베다니에 모였던 군중들이 이제 그분께서 받으실 환영을 보려는 열망으로 그분과 동행하였다. 도성으로 가는 수많은 백성들이 예수님을 수행하고 있던 군중들..

위대한 생애 2021.01.12

죽음과 부활을 예언하심(2)

제74장. 죽음과 부활을 예언하심(2) 주님께서 피를 흘리시고 죽으신다는 예언을 하셨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마음에 짐이 되지 않는다. 그분께서 죽으신다는 말이 곧이들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분은 어떤 일에 부닥치든지 아무도 그를 대항할 수 없는 힘을 갖고 있지 않은가! 결코 패배할 리가 없다. 그분께서 죽으신다는 말씀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제자들은 선생님의 명에 따라 얼마 전에는 도처에 돌아다니면서 “하늘 나라가 가까웠다”(마 10:7)고 선언하지 않았던가? 주님께서도 친히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같이 앉으리라고 약속하지 않으셨던가? 주님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린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백배를 얻고, 그분의 나라에도 참여하리라고 주님께서 약속하셨다. 그리고 그분..

위대한 생애 2021.01.06

죽음과 부활을 예언하심(1)

제74장. 죽음과 부활을 예언하심(1) 유월절은 이스라엘에서 제일 큰 명절이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서 수십만을 헤아리는 사람들이 찾아왔다. 낙타와 도보로 산과 사막을 넘어 지치고 땀투성이 된 얼굴로 예루살렘을 찾아왔다. 길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이 여행만은 목적지까지 가야 한다. 유월절 축제는 꼭 보아야 하고 지켜야만 한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집트의 큰 아들들을 다 죽이셨던 그날 밤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스라엘 집의 자손들은 하나도 다치지 않고 집을 뛰어 넘어간 기적의 날이 유월절(逾越節ㆍpassover)이었다. 웬만한 형편이면 좀 무리를 하여서라도 예루살렘 성전으로 경배하러 갔다. 칠 일간의 기도회에 참석하고 통례대로 유월절 어린양을 제단에 바쳤다. 또한 누룩을 넣지 않은 떡, 무교병(無酵餠..

위대한 생애 2020.12.29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3)

제73장.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3) 회의가 극도로 어려움에 빠졌을 때에 대제사장 가야바가 일어섰다. 가야바는 거만하고 잔인한 사람이었다. 오만하고 마음이 좁은 사람이었다. 사두개파에 속한 가야바의 가족들은 거만하고 대담하고 무모하고 야망과 잔인함이 가득 찬 죄악들을 거짓된 의의 가면 아래 감추고 있었다. 가야바는 예언들을 연구하였다. 비록 그 예언의 참뜻을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큰 권위와 확신을 가지고 말하였다. 가야바는 향유를 바른 긴 수염을 쓰다듬으며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측근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그렇게도 모르시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해 죽는 것이 민족 전체가 망하는 것보다 여러분에게 유익이 된다는 것을 생각지 못하시오?”(요 11:49, 50). 예수님이 비록 무죄하다 할지라..

위대한 생애 2020.12.25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2)

제73장.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2) 이 이적은 부활을 믿는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메시아가 저희 가운데 계시다는 증거라고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들은 언제나 그리스도의 사업을 반대해 왔다. 처음부터 바리새파 사람들은 그분께서 저희의 위선적인 허식을 폭로시키셨기 때문에 그분을 미워하였다. 그분께서는 그들의 도덕적 결함을 감추어 둔 엄격한 의식의 가면을 벗기셨다. 그분께서 가르치신 순결한 종교는 그들의 거짓된 경건의 공언을 정죄하였다. 그들은 그분의 날카로운 비난에 복수하기를 갈망하였다. 그들은 그분을 정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올 말이나 행동을 하도록 그분을 자극시키려고 애썼다. 그들이 여러 번 그분을 돌로 치려고 하였다. 그렇지만 그분께서는 조용히 물러가셨으므로 그들은 그분을 찾을 수 없..

위대한 생애 2020.12.17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1)

제73장.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1) 정치적인 입장에서 볼 때 나사로의 부활은 예수님에게 지극히 불리하였다. 예루살렘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서 죽은 자를 다시 살리셨다. 그 사건은 도성 사람들에게 두려운 마음을 일으켰다. 이적을 목격한 정탐꾼을 통하여 소식을 접한 유대인 지도자들과 제사장들의 분노를 더 자극시킨 결과가 되었다. 예수께서 죽은 사람을 살리신 것은 이것이 처음은 아니었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린 기적은 먼 북쪽 갈릴리 지방에서의 일이었다. 그렇게 먼 거리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그렇게 중대하게 여기지 않았다. 갈릴리 지방의 나인성 과부의 아들을 살린 기적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나사로의 경우는 바로 이웃에서 일어난 일이다. 나사로가 죽어서 장사 지낸 일을 증명할 사람은 예루살렘에도 얼마..

위대한 생애 2020.12.10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자(2)

제72장.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자(2) “그녀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 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마음만 있으면 너희가 언제든지 도울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여자는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했으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것이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한 일도 알려져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장래를 내다보신 구주께서는 당신의 복음에 관하여 확실히 말씀하셨다. 이 일은 온 세상에 전파될 것이다. 복음이 전파되는 어느 곳에서든지 마리아의 선물은 그 향기를 발할 것이다. 그녀의 꾸밈없는 행동을 통하여 심령들이 축복을 받을 것이다. 나라들은 일어나고 또 넘어질 것이다...

위대한 생애 2020.12.04

향유를 머리와 발에 부었다.

제72장.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자(1) 그 이튿날 밤 예수님은 베다니에서 하룻밤을 묵으셨다. 그러나 이번에는 나사로의 집으로 가시지 않고 문둥이 시몬의 집에 들르셨다. 시몬은 예수님에게 병 고침을 받은 사람이었다. 그는 공공연하게 그리스도의 추종자들과 연합한 소수의 바리새파 사람들 중의 하나였다. 그는 예수님을 교사로 알았다. 그분께서 메시아가 되셨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분을 구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그의 품성은 변화되지 않았으며 생애의 원칙도 변하지 않았다. 그날은 서기 30년 4월 1일 토요일이었다. 그날 저녁 식탁에 예수님은 시몬과 나사로와 같이 앉으셨다. 한편에는 시몬이 앉았고 다른 편에는 나사로가 앉아 있었다. 나사로는 미라처럼 헝겊으로 감고 사흘 동안이나 무덤에 있었던..

위대한 생애 2020.11.25

소경 거지와 세관장(2)

제71장. 소경 거지와 세관장(2) 부자인 세관장은 세상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전적으로 마음이 굳은 사람은 아니었다. 세속적이고 교만한 외모 속에는 거룩한 감화를 받기 쉬운 마음이 있었다. 삭개오는 예수님에 대하여 듣고 있었다. 배척 받는 계급의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공손하게 대하시는 분이란 소식이 널리 퍼졌다. 이 세관장의 마음속에도 보다 나은 생애를 살고자 하는 욕망이 일어났다. 여리고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되지 않는 요단강에서 전에 침례 요한이 전도하였으므로 삭개오는 그 회개하라는 초청을 들었다. “정해진 세금 외에는 더 받지 말라”(눅 3:13)는 세무원들에 대한 교훈을 비록 겉으로는 무시하였다. 그러나 마음속에는 감명을 받았다. 삭개오는 성경 말씀을 알았으며 자신의 행습이 잘못되었음을 깨..

위대한 생애 2020.11.19

제71장. 소경 거지와 세관장(1)

제71장. 소경 거지와 세관장(1) 예수께서는 또다시 꾸불꾸불한 산 길을 따라 예루살렘을 향하여 남쪽으로 여행을 떠나셨다. 그분의 마음속에는 천부께서 주시는 평화가 있었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상한 느낌과 의심 그리고 두려움이 엄습하였다. 얼마 안 가서 여리고를 지날 때에 갈릴리 사람들이 찾아왔다. 예수님을 아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기적을 베풀어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중에 디매오(Timaeus)와 그의 아들 바디매오(Bartimaeus) 두 소경이 있었다. 소경 거지 바디매오가 길가에 앉았다가 나사렛 예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마구 외쳤다. “다윗의 후손 예수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앞서 가는 사람들이 그를 꾸짖으며 조용히 하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는 더욱 큰 소리로 외쳤다. “다윗의 후손이..

위대한 생애 202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