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제3장-(4) 뜻밖의 사자(使者)
제3장-(4) 뜻밖의 사자(使者) (본 장은 눅 1장 5~25절에 따름) 드디어 제사와 기도를 드리는 시각이 되었다.“아! 저기 사가랴가 나오는군.”요아킴이 속삭였다.“요셉, 저분이야! 입은 옷은 제사장의 제복이라네. 훌륭한데!”늙은 사가랴가 아름다운 제복을 입으니 젊어 보였다. 눈부신 제복을 입고 똑바로 앞을 바라보는 모습은 위풍당당하였다. 칠십이 넘은 노인이라고 보기가 힘들 정도였다. 그의 두 눈은 비록 늙었으나 한 줄기 빛이 빛나고 있었다. 그는 두 팔을 들어 곧 거행할 제사를 위하여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하며 준비하라는 표시를 회중에 하였다. 거칠게 다듬은 돌로 쌓은 제단 곁에 서서, 사가랴는 눈을 감았다. 회중은 묵도(默禱)를 하였다.늙은 제사장은 이날 오후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