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스크랩] 제6장-(3)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까?

팽나무 2016. 1. 4. 22:07


            



    6장-(3)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까?

        (본 장은 마 18~21; 139~80절에 따름)

     

     

    마음의 고통을 내려놓은 마리아는

    엘리자벳의 품에 안겨 흐느끼며 말하였다.


    그녀는 시간도 잊은 채

    언니의 포근한 품에 안겨 떨고 서 있었다.


    그러고 나서 마리아는 고개를 들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찬가(讚歌Magnificat)를 읊었다.


    이것은 엘리자벳의 따뜻한 위로를 받아

    행복과 감격에 사무쳤던 순간 흘러나온 노래였다.


    이 노래를 수천 년을 두고 세상 사람들이

    사랑하여 읊으며 기도할 줄을 누가 알았으랴?


    J.S. 바흐는 트럼펫과 케틀드럼으로

    이루어진 음악을 지었다.


    온 세상의 겸손한 기독교인들이 밀실에서

    이 찬가로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교회 크리스마스 축제에서

    수없이 낭송하였다.


    이 곡은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찬미 중 하나였다.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내 구주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은,

    그가 이 천한 종을 돌아보셨음이라.


    지금부터는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겠네.

    능력 있는 분이 나를 위해

    큰일을 하셨으니 그의 이름 거룩하여라!

    그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자손 대대로 자비를 베푸시는구나.”

     

    마침내 엘리자벳은 마리아를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속삭였다.

    임신하였다는 것을 알고 있니?”


    마리아의 두 눈은 호소하듯 언니를 바라보았다.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인걸요.”

    그녀의 음성은 떨렸다.


    애야, 물론이지.”

    참았던 눈물이 마리아의 뺨에 흘러내렸다.


    언니만은 믿어 주시겠지요? ?”

    마리아는 괴로워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믿어지겠어요?

    요셉도 마찬가지예요. 좀처럼 믿어줄 것 같지……


    요셉이 아니라 다른 보통 남자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엘리자벳이 물었다.


    그러나 이런 일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꼭 지시하여주실 거야.


    , 이젠 그만하자. 피곤하고 시장할 테니

    어서 씻고 좀 쉬어야지.

    먼저 푹 쉬고 난 뒤에 얘기하자.”

     

    마리아는 엘리자벳의 능숙한 마사지로

    피로를 풀었다. 사실 그녀는 노련한 간호부이며

    동네의 병자들을 곧잘 돌보아주었다.


    억센 손아귀에 기름을 발라서 마리아의 팔과

    다리 그리고 등허리까지 샅샅이 주물러주었다.


    그리하여 여행의 피로와 고통이 말끔히 가시었다.

    다음으로 발도 씻겨주었다.


    빵과 시원한 양젖을 먹이고 잠자리를 보아주었다.

    마리아는 눈을 감기가 무섭게 잠이 들었다.


    엘리자벳의 친절은 날이 갈수록 극진하였다.

    엘리자벳의 몸은 점점 무거워져서

    집안일을 돌보기에 힘들어졌다.


    그래서 마리아는 언니가 순산할 때까지

    그녀를 도와 집안일을 거들어 주기로 하였다.


    마리아는 즉시 이렇게 작정한 것을

    집에 편지하여 알렸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자기가 겪은 일에 대하여는

    편지로 쓸 수 없음을 알렸다.


    나사렛 집으로 돌아가서

    모든 사정을 밝히겠다고 하였다.


    요셉에게도 예의 바르고 애정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

    자기가 왜 그렇게 갑작스럽게 집을 떠났는지를

    자세히 말할 기회가 곧 올 것이라고 썼다.


    그러나 결혼할 날짜에 대하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실 결혼에 대한 말은 감히 입 밖에 낼 용기가 없었다.


    어떤 남자라도 그녀를 믿기 어려울 것이다.

    으레 그녀를 버릴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한 석 달 동안은 이 일만 생각하면 슬픔을 가눌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바쁘게 열심히 일했다.


    그러노라면 그녀는 자신이 우주 만물과

    하나 되는 소속감을 마음에 느꼈다.


    모든 일을 할 때마다 지구와 별처럼

    생명의 신비에 참여하는

    숭고한 일체감을 마음에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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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원한 사랑, 위대한 사랑
글쓴이 : 히말라야시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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