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스크랩] 제5장-(1) 기뻐하라, 마리아여!

팽나무 2015. 12. 16. 19:47

            

     




    5장-(1) 기뻐하라, 마리아여!

         (본 장은 눅 126~40절에 따름)

       

     

    온갖 정성(精誠)을 다하여 요셉을 사랑하던

    마리아가 나사렛에서 사라졌다.


    윤기가 흐르는 검은 머리에 푸른 두 눈동자가

    해맑은 젊은 약혼녀가 고향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녀는 애인 요셉과 밤늦게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오 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였다.

    그녀의 몸과 영혼 그리고

    생애에 일대 변화를 경험하였다.


    그것은 그녀의 존재 자체를 깡그리

    뒤엎어버리는 중대한 사건이었다.


    이 일이 있었던 후 얼마 동안은

    말할 힘도 없고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었다.


    깜짝 놀란 그녀는 정신이 아찔하여

    말로 설명할 수 없었다.


    그녀는 부모님과 사랑하는 요셉에게

    말할 용기도 잃었다.


    이런 놀라운 일을 실제로 경험했다는 것을

    그들에게 어떻게 믿어달라고 요구할 수 있을까?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었다.

    대문 앞까지 데려다준 요셉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돌아선 순간이었다.


    그녀는 놀라운 사실에 부딪혔다.

    요아킴과 안나는 옥상에서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닭들은 홰에서 나란히 잠들었고,

    개는 뒤뜰에서 짖어댔다.

    그리고 양과 염소는 졸고 있었다.


    습기 찬 밤공기가 몸에 차가웠다.

    문간에 들어선 마리아는 아래층을 지나

    안쪽 높은 방으로 올라갔다.


    계단을 올라가니 아무도 없을

    그녀의 방에 인기척이 있었다.


    방에 들어서니 맞은 편 벽에

    키가 큰 사람이 있지 않았는가!

     

    모르는 사람이었다.

    전혀 보지 못한 기묘한 모습의 사람이었다!


    불도 켜있지 않았는데 그는 빛 가운데 서 있었다.

    은빛 광채 속에 싸여있는 그는

    마치 빛으로 된 모자와 겉옷을 입은 듯 빛났다.


    마리아가 깜짝 놀라 당신이 누구며

    무슨 일로 왔느냐?’고 물으려는 순간이었다.


    그는 이미 알고 있는 듯 뜻밖의 인사를 하였다.

    기뻐하여라, 마리아여!”




             

           

                                   ~ 영원한 사랑, 위대한 사랑 ☜ ~ 

                     






출처 : 영원한 사랑, 위대한 사랑
글쓴이 : 히말라야시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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