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169

하늘에서 온 생명의 빵

제50장. 하늘에서 온 생명의 빵 관원들의 위협이 심하여갔다. 따라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적지 않게 마음의 동요를 일으켰다.  그러나 열두 사도 중에는 한 사람도 스승을 버리고 떠나는 자가 없었다. 그 밖의 제자들 중에는 최초의 열성이 식어져서 떠나는 자가 적지 않았다.  그 중에는 선생님의 가르치심이 너무 엄격하다고 떠났다. 어떤 사람들은 왕궁과 성전 관리들의 위협이 무서워서 떨어졌다. 선생님의 주장이 불합리하여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사람도 있었다.  이즈음 주님께서는 자기가 하나님과 한 몸이라고 명확하게 증언하기 시작하셨던 것이다. 예수께서 자신에 대하여 명확한 해명을 해주시지 않았던 시기에는 사람들이 그분의 말씀을 제멋대로 해석하며 따랐다.  그러나 그분께서 자신의 정체를 “나는 생명의 빵이다.”..

위대한 생애 2019.12.11

“주님, 살려 주십시오!”

제49장. 바다 위로 걸으심(2) 다음으로 헤롯이 얻은 정보는오천 명이 식물을 먹고 난 후 일이었다.  제자들이 즉시 가버나움 맞은편으로 가기 위해 예수와 작별하고 배를 저어갔다. 제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그분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불만을 가졌다.  그분께서 자신을 왕으로 선포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는 이유로 불평하였다. 자신들도 그분의 명령에 그토록 쉽게 굴복한 것을 꾸짖었다.  불신이 그들의 정신과 마음을 점령하고 있었다. 명예욕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하였다. 그리스도께서 결단코 왕으로서 당신의 권위를 주장하지 않으실 것인가?  왜 그분께서 침례 요한을 참혹한 죽음에서 구하지 않으셨던가? 마침내 제자들은 심한 영적 흑암에 빠지게 되었다. 캄캄한 밤이었다.  격렬한 태풍이 갑자기 제자들을 엄습하는 ..

위대한 생애 2019.12.04

바다 위로 걸으심(1)

제49장. 바다 위로 걸으심(1)  이때 헤롯에게 혁명청년단원의 의병(義兵) 활동에 관한 정보가 들어왔다.  그들은 물불을 가리지 않는 과격한 단체로 예수 바라바(Jesus Barabas)라는 두목과 함께 활동을 하였다.  그들은 로마 식민지 정부를 폭력으로 뒤엎으려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도자로 추대한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그분을 이스라엘 왕으로 등극시키기 위해서 목숨을 바치겠다는 결사대를 조직하였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사실이었다. 봄날 저녁 황혼 무렵에 무리들은 풀이 많은 평지에 앉아 그리스도께서 준비하신 음식을 먹었다.  그날 그들이 들은 말씀은 하나님의 음성과 같이 들렸다. 병고치는 이적은 오로지 하나님의 능력만이 행할 수 있는 일이었다.  보리떡의 이적은 그 큰 군중의 각 사람에게 감명을 주었다...

위대한 생애 2019.11.26

오천 명을 먹이심(2)

제48장. 오천 명을 먹이심(2)   서기 30년 4월 초, 유월절이 가까운 시기였다. 갈릴리 호수 서북쪽에 있는 언덕에서 발생한 일이었다. 각처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순례자의 무리들이 예수님을 보기 위하여 모여들었다. 수는 점점 증가하여 여자와 아이들 외에 남자가 오천 명이나 되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의 입술에서 매우 유창하게 흘러나오는 자비로운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은혜로운 말씀을 들었다. 그 말씀은 매우 단순하면서도 분명하여 저희 심령에 마치 길르앗의 유향(乳香)과 같았다.  그분의 거룩한 손의 치유는 죽어가는 자에게 기쁨과 생명을 가져다 주었다. 질병으로 신음하는 자들에게는 평안과 건강을 주었다.  그들에게 있어 그날은 지상 천국과 같이 생각되었다. 그들은 식사를 먹은 지 얼마나 오래 ..

위대한 생애 2019.11.20

오천 명을 먹이심(1)

제48장. 오천 명을 먹이심(1)  갈릴리 분봉왕 헤롯 안티파스는 요한 때문에 오랫동안 양심의 가책을 받아왔다. 왕비는 헤롯왕에게 요한이 죽었으니 마음을 편히 갖도록 위로하였다.  그 일로 인하여 백성의 마음은 날로 흉흉(洶洶: 몹시 어수선함)하였다. 그러나 이제 요한이 죽었으니 백성들은 조용해질 것이다. 왕의 마음도 안정될 것이라고 왕비는 믿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생각과는 달리 왕은 요한의 일을 잊지 못하였다.  그저 불안 속에서 계속 떨고 있었다. 예언자의 입술을 통하여 들었던 많은 것들이 이제는 그의 양심에 더욱 명백하게 말하였던 것이다. 예수께서 전파하시는 새로운 사업이 민간에 널리 퍼져 왕을 더욱 불안하게 하였다. 하나님께서 요한을 죽음에서 일으켜 그에게 보내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요한..

위대한 생애 2019.11.14

침례 요한의 죽음(2)

제47장. 침례 요한의 죽음(2)  이 요부의 딸은 왕의 눈치를 엿보며 남자의 눈에 나타나는 정욕의 정도를 헤아리는 듯 침묵을 지켰다. 이것은 그 어미 요마가 그녀에게 훈련시킨 그대로였다.  넋을 잃고 있던 왕은 큰 소리로 맹세하였다.“나의 귀여운 살로메야, 내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왕의 맹세가 있었다.  살로메는 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철없는 말괄량이 마냥 잠깐 주저하였다. 별실에 있는 어머니가 생각이 나서 왕비에게로 뛰어갔다. “어머니, 어머니! 무엇을 요구할까요?”어머니는 딸에게 서슴지 않고 대답하였다. 왕의 선물은 살로메가 정말 갖고 싶어하는 그런 것이어서는 안 된다.  복수심에 불타는 어머니 자신의 소원을 이루는 것이어야 하였다. 그것은 요한 그 사람이었다. 저 얼굴이 창백하고 깊은 굴속 같..

위대한 생애 2019.11.07

네 소원이 무엇인지 말해 보아라

제47장. 침례 요한의 죽음(1)   침례 요한은 수도에서 조금 떨어진 사해 동편에 위치한 마캐루스(Machaerus) 궁전 뜰 안 감옥에 갇혀있었다. 벌써 몇 달이 지났기 때문에 그의 제자들도 ‘설마 죽이지야 않겠지?’하고 안심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이 또 있었다. 그것은 왕비 헤로디아였다. 그녀는 요한에 대한 증오심이 끓어올랐다.  밤낮 억누를 수 없는 증오심을 불태웠다. 그것이 그녀의 마음에 복수심을 길렀고 소화 장애를 가져왔다.  그녀의 왼쪽 관자놀이에 있는  흉터까지도 시기심에 불타는 듯하였다. 요한이 왕에게 ‘아니요.’라고 대답하던 날 밤이었다(40장 마지막 부분의 사건).  궁궐 안에서는 대향연을 베풀 계획이 진행되고 있었다. 키는 작으나 살이 피둥피둥한 헤롯 안티파스..

위대한 생애 2019.10.29

많은 이적을 행하실 수 없었다

제46장. 고향에서 두 번째 거절   나사렛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하여 두 파로 나뉘어 다투었다.  예수께서 자신의 어머니나 친척들과 대화를 나누지 않으실 만큼 훌륭한 사람이 되셨단 말인가?  이 때문에 기분이 상한 친척들은 마리아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비난하였다. 이에 맞장구 치는 사람도 있었다. 다른 한편은 상당히 이해하는 사람들이지만, 자기들이 경홀히 여김을 받았다며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도대체 예수님은 왜 가버나움에만 있을까? 나사렛 출신이면서 왜고향을 저버리고 있는가?  제 고향을 다시 찾아와 도와주면 안 되는가? 한 고향, 한 이웃이 아닌가? 이렇게 그리스도를 비난하는 소리가 높아졌다.  누군가 그분을 두둔하면 시비가 벌어지고 싸움이 일어났다.이러한 소동 가운데 예수께서 갑자기 다..

위대한 생애 2019.10.24

귀신들린 사람을 고치심(2)

제45장. 귀신들린 사람을 고치심(2)      거라사에서 서쪽 해안에 돌아오신 예수께서는     당신을 영접하려고 모여 있는 군중을 보셨다.     그들은 그분을 기쁨으로 맞이하였다.     그분께서는 바닷가에서 얼마 동안 머물면서     가르치고 병자를 고치셨다.      연회석에서 세리들을 만나기 위하여     레위 마태의 집으로 향하셨다.     유대인 회당장 야이로(Jairus)가 여기에서 그분을 만났다.     자기의 딸이 병이 났으니 집으로 같이 가시자고 졸랐다.     이 유대인 장로가 예수께 나아와     발 아래 엎드려 심히 슬퍼하며 부르짖었다.      “제 어린 딸이 죽어 갑니다.     제발 오셔서 손을 얹어 살려 주십시오.”      예수께서는 즉시 회당장과 함께     그의 집..

위대한 생애 2019.10.16

귀신들린 사람을 고치심(1)

제45장. 귀신들린 사람을 고치심(1)  이른 아침에 구주께서는 동료들과 함께 호수를 건너 거라사인(Gerasenes) 해변에 닿았다. 떠오르는 햇빛은 평화롭게 바다와 땅을 어루만졌다.  그분께서는 경쾌한 발걸음으로 나아가셨다. 그때 격노한 태풍보다 더 무서운 광경이 저희 눈앞에 전개되었다.  무덤 사이에 살고 있는 두 광인이 저들을 갈기갈기 찢을 듯 달려들었다. 그들의 몸에는 저희가 결박에서 도망칠 때에 끊어버린 쇠사슬이 걸쳐 있었다.  그들이 날카로운 돌로 자신을 상하게 한 곳은 찢어져 피가 흐르고 있었다.  눈은 길고 헝클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빛났다. 사람다운 모습은 저들을 사로잡은 사탄으로 말미암아 말살된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사람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야수에 더 가까웠다.  제자들과 일행은 무서..

위대한 생애 2019.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