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169

제8장 요셉이 꿈을 꾸다(1)

제8장. 요셉이 꿈을 꾸다(1) 테이블 위에 켜놓은 촛불이 너울거리며, 흰 벽에 하얀 그림자가 춤추고 있다.  마리아가 문 앞에 서있었다. 안에서 흘러나오는 누런 촛불의 빛이 그녀의 얼굴에 물결치고 있었다.  희미한 불빛이었으나 요셉은 마리아가 아주 딴 사람이 된 것을 얼핏 보아도 알 수 있었다.  그가 마음속에 그리는 여인이 아니고 그녀의 환상을 보는듯한 느낌이었다.그녀는 유령처럼 창백한 얼굴이었다.  그러나 죽은 유령이 아니고 살아있는 유령 같았다. 전에는 그녀의 얼굴이 건강으로 빛났다.  잘 익은 과일의 붉음이 두 뺨을 물들이고 있었다. 그리고 채소가 가득 담긴 무거운 광주리를 번쩍 드는 힘있는 두 팔을 갖고 있었다. 대지(大地)를 가볍게 활보하는 두 다리는 그녀의 젊음을 자랑하였었다. 그러나 지금..

위대한 생애 2017.10.20

[스크랩] 제7장. 구세주ㆍ하나님의 아들(2)

제7장. 구세주ㆍ하나님의 아들(2)   사무엘은 말을 멈추고아무 대답이 없는 요셉을 충동질하였다. “알아들었어?”“뭘 알았느냐 말이야.” 요셉은 의외에도 뻣뻣하였다. “자네는 허튼 소리를 믿고 있는 거야. 자네가 믿는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에게 흔히 있는 난센스에 불과한 거야.” 이번에는 요셉이 앞으로 바짝 다가앉았다. 모닥불 빛이 그의 얼굴을 붉게 비추었다. “내가 믿는 것은 보편적인 진리라네.”그는 언제나 다름없는 침착한 태도로 대답하였다.  그 침착함이 사무엘에게는 언제나 항거할 수 없는 힘 같이 느껴졌던 것이다. “거짓 신들을 숭배하고 신화를 믿는 민족들이 많이 있다네. 메시아는 우리 이스라엘 백성만을 위하여서가 아니라 온 천하 사람들을 위하여 오시는 거야.” “이 사람 뭐라고? 말조심하게. 그것은..

위대한 생애 2017.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