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169

[스크랩] 제3장-(4) 뜻밖의 사자(使者)

제3장-(4) 뜻밖의 사자(使者)           (본 장은 눅 1장 5~25절에 따름)     드디어 제사와 기도를 드리는 시각이 되었다.“아! 저기 사가랴가 나오는군.”요아킴이 속삭였다.“요셉, 저분이야! 입은 옷은 제사장의 제복이라네. 훌륭한데!”늙은 사가랴가 아름다운 제복을 입으니 젊어 보였다. 눈부신 제복을 입고 똑바로 앞을 바라보는 모습은 위풍당당하였다. 칠십이 넘은 노인이라고 보기가 힘들 정도였다. 그의 두 눈은 비록 늙었으나 한 줄기 빛이 빛나고 있었다. 그는 두 팔을 들어 곧 거행할 제사를 위하여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하며 준비하라는 표시를 회중에 하였다. 거칠게 다듬은 돌로 쌓은 제단 곁에 서서, 사가랴는 눈을 감았다. 회중은 묵도(默禱)를 하였다.늙은 제사장은 이날 오후의 기..

위대한 생애 2015.12.01

[스크랩] 제3장-(3) 뜻밖의 사자(使者)

제3장-(3) 뜻밖의 사자(使者)           (본 장은 눅 1장 5~25절에 따름)     헤롯은 잔인한 짓과 친절을 번갈아 베풀어 가며, 갖은 수단을 써서 이 백성을 달래보았다. 헤롯은 화려하고 웅장한 성전을 건축함으로 유대인의 환심을 사려고 하였다. 이를 위하여 백성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착취하고, 무한한 잔인성으로 역사상 가장 미움을 받은 폭군 취급을 받았다. 백성들은 이 모든 것을 마음에 새기며 새 성전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헤롯이 이 성전으로 들어오는 것만은 한사코 허락하지 않았다.요셉은 성전에 서서 이 나라가 걸어온 발자취를 더듬어 보았다. 바벨론 사람들은 이리 떼처럼 달려들어 약탈과 파괴를 감행하였다. 그들은 “예루살렘을 폐허의 무더기로 만들며 이리의 소굴”(렘 9:11)로 만..

위대한 생애 2015.12.01

[스크랩] 제3장-(5) 뜻밖의 사자(使者)

제3장-(5) 뜻밖의 사자(使者)           (본 장은 눅 1장 5~25절에 따름)     그때 문득 사가랴가 휘장 뒤에서 뛰쳐나왔다. 무슨 중대한 일이 있었다는 것을 회중들은 누구나 눈치 챌 수 있었다. 뒹굴 듯 열두 계단을 뛰어 내려오더니 번제단 곁에서 비틀대며 발을 멈췄다. 쓰러질 것 같은 사가랴를 제사장 안나스가 좇아가서 손으로 꽉 안았다. 한낮의 고요를 깨뜨리며 엄격한 어조로 영문을 묻는 안나스의 목소리가 울렸다. 그러나 사가랴는 창백한 얼굴에 두 눈만이 빛날 뿐 머리는 헝클어진 채 그의 오른발을 구르면서 미친 듯이 두 팔을 내저었다. 마치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말을 할 수 없다는 듯 헤벌린 자기 입을 손가락질하였다.안나스는 하는 수 없이 다듬지 않은 돌로 만든 번제단 곁에 사가..

위대한 생애 2015.11.19

[스크랩] 제3장-(2) 뜻밖의 사자(使者)

제3장-(2) 뜻밖의 사자(使者)           (본 장은 눅 1장 5~25절에 따름)     마리아의 마음은 놀라움으로 벅찼다. 전에 온 일이 있었던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 매우 어린 소녀 적에 부모를 따라왔던 일이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그것을 기억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오늘 눈에 띄는 모든 것이 이상하게도 낯익은 느낌이었다. 바깥마당에는 돈 바꾸는 사람들의 책상들이 어수선하였다. 돈을 세는 사람들의 거센 목소리와 가축을 흥정하는 남녀 신도들의 아우성이 들렸다. 게다가 제물로 희생이 될 비둘기와 양들의 울음소리가 뒤섞여 난장판을 이루었다. 안나와 엘리자벳과 마리아는 지체하지 않고 여인의 뜰로 들어갔다. 그 이상 더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요셉과..

위대한 생애 2015.11.13

[스크랩] 제3장-(1) 뜻밖의 사자(使者)

제3장-(1) 뜻밖의 사자(使者)           (본 장은 눅 1장 5~25절에 따름)     마리아의 이종(姨從) 언니의 남편 사가랴가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의식을 영광스럽게 집행하게 되었다. 물론 이 경사에 요셉도 처가(妻家) 식구들과 함께 갈 것을 초청받았다.이 일은 생각만 해도 흥분을 금치 못할 일이었다. 요셉은 이때까지 나사렛 동네 밖 40리(16km) 이상을 나가 본 일이 결코 없었다. 그런 그가 드디어 예루살렘 도성과 성전을 본다는 것은 굉장한 경험이었다!화창한 팔레스타인의 어느 봄날이었다. 마리아와 안나는 빌린 나귀를 타고, 요셉과 요아킴은 나귀의 고삐를 쥐고 걸었다. 수도 예루살렘까지 사흘이 걸릴 예정이었다. 네 사람 일행은 아무 탈이나 어려움 없이 그 먼 길을 걸었다. 이야기..

위대한 생애 201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