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스크랩] 제6장-(4)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까?

팽나무 2016. 1. 4. 22:07





    6장-(4)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까?

        (본 장은 마 18~21; 139~80절에 따름)

     

     

    마리아는 엘리자벳이 해산의 고통으로

    침상에 눕는 중요한 날까지 아인 카림에 머물렀다.


    산파와 마리아는

    엘리자벳의 길고 기진맥진한 해산을 도와주었다.


    마침내 어린 아기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

    천사가 예언한 대로 사내아이였다.

    아기는 충실하여 체중이 4.5kg이 넘었다.


    어머니의 태에서 나오자마자 갓난아기는 힘차게 울었다.

    넓은 이마에 주름살투성이 얼굴의 아기는

    붉고 거친 눈을 떴다.

    세상의 죄악을 격분하여 꾸짖는 듯 울었다.


    천사의 예언은 추호도 틀림없어 사가랴의 혀가 풀리었다.

    시골 제사장은 열 달이 지나 처음으로 말을 하게 되었다.


    일가친척과 친구들 그리고 동네 사람들이 모여

    경사(慶事)라고 떠들어댔다.

    그 바람에 모처럼 입이 열려 말하려던

    사가랴는 그만 말문이 막힐 정도였다.

     

    가족들과 조용히 둘러앉게 되었을 때,

    사가랴는 이웃 사람들이 하던 말을 기억하였다.


    마음이 석연치 않아 이렇게 되풀이하였다.

    이 아기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까?

    이것은 주의 손길이 그 아기와 함께하였기 때문이었다.”


    오랜만에 듣는 자기의 음성이 신기하고 즐거워

    목청을 돋우어 소리 높여 외쳐보았다.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을 찬양하라!”


    아기를 목욕시키고 기름을 발라주었다.

    헝클어진 머리에 기름을 조금 발라

    손으로 어루만져 주었다.


    마리아는 아기를 아버지한테 데려다가

    그의 팔에 안겨주었다.


    늘그막에 낳은 아기를 내려다보는 제사장의 주름진

    얼굴에는 감출 수 없는 기쁨의 미소가 빛났다.


    요한아!” 제 이름을 갓난아기가

    알아듣기라도 하는 듯이 이름을 불러 어르며 말했다.


    너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야! 요한아!”

    그의 음성에는 무언가 모를 애조(哀調)가 서려 있었다.


    자기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 아이가 자라서 어떻게 될는지

    그때까지 살 것 같지 않았다.


    그러나 요한이 출생하기 전에 천사는 말하였다.

    그 아기는 주 앞에서 위대한 사람이 될 것이며,

    포도주와 독한 술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모태에 있을 때부터

    성령이 충만하리라!”(1:15).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인간에게 맡기신 사업 중

    가장 위대한 사업을 하도록 아들 요한을 부르셨다.


    어릴 적부터 요한은 남다른 점이 있었다.

    다른 애들과 어울려 놀지 않았다.


    자연계와 자연계의 하나님을 배우기 위하여

    광야를 찾아갔다. 황량한 언덕을 오르내리며 놀았다.


    어머니가 맛있게 볶아주는 콩을 좋아하지 않고

    염소젖도 먹으려 들지 않았다.


    그런 것보다는 광야에서 구할 수 있는

    메뚜기(콩과 식물임)와 석청(자연산 꿀)”을 먹었다.

    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을 마셨다.


    낳은 지 두 시간밖에 안 되는 아기가

    늙은 아버지의 팔에 안겨 새근새근 잠들었다.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미소를 띠고 내려다보았다.

    요한은 사람과 세상일을 아는 면에서

    남보다 못하였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품성을 나타내는 자로서

    나타나실 그리스도를 맞이하기 위하여

    그 문을 열 사람이었다.

     

    마리아는 엘리사벳의 집에서

    석 달 동안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엘리사벳은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기뻐하였다”(1: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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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히말라야시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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