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장. 소경 거지와 세관장(2) 부자인 세관장은 세상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전적으로 마음이 굳은 사람은 아니었다. 세속적이고 교만한 외모 속에는 거룩한 감화를 받기 쉬운 마음이 있었다. 삭개오는 예수님에 대하여 듣고 있었다. 배척 받는 계급의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공손하게 대하시는 분이란 소식이 널리 퍼졌다. 이 세관장의 마음속에도 보다 나은 생애를 살고자 하는 욕망이 일어났다. 여리고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되지 않는 요단강에서 전에 침례 요한이 전도하였으므로 삭개오는 그 회개하라는 초청을 들었다. “정해진 세금 외에는 더 받지 말라”(눅 3:13)는 세무원들에 대한 교훈을 비록 겉으로는 무시하였다. 그러나 마음속에는 감명을 받았다. 삭개오는 성경 말씀을 알았으며 자신의 행습이 잘못되었음을 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