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3)

팽나무 2020. 12. 25. 17:03

 

제73장.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3)

 

 

회의가 극도로 어려움에 빠졌을 때에

대제사장 가야바가 일어섰다.

가야바는 거만하고 잔인한 사람이었다.

 

오만하고 마음이 좁은 사람이었다.

사두개파에 속한 가야바의 가족들은

거만하고 대담하고 무모하고 야망과 잔인함이

가득 찬 죄악들을 거짓된 의의 가면 아래 감추고 있었다.

 

가야바는 예언들을 연구하였다.

비록 그 예언의 참뜻을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큰 권위와 확신을 가지고 말하였다.

 

가야바는 향유를 바른 긴 수염을 쓰다듬으며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측근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그렇게도 모르시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해 죽는 것이 민족 전체가

망하는 것보다 여러분에게 유익이 된다는 것을

생각지 못하시오?”(요 11:49, 50).

 

예수님이 비록 무죄하다 할지라도 그분을

처치해야 한다고 대제사장은 주장하였다.

그분은 백성들을 자기에게로 이끌며

지배자들의 권위를 멸시하는 성가신 존재였다.

 

그런 존재는 예수님 밖에 없었다.

지배자들의 권위가 약화되는 것보다

그분을 죽이는 편이 나았다.

 

만일 저희 지배자들이 백성의 신임을 잃게 되면

국가의 세력이 훼손될 것이다.

가야바는 이 이적 후에는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이

폭동을 일으키기 쉬울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 때에는 로마인들이 와서 성전 문을 폐쇄하고

율법을 폐지하고 우리 민족을 멸망시킬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 갈릴리 사람의 생명은 민족의 생명과

비교할 때 얼마의 가치가 있는가?

 

그분이 이스라엘의 복리를 방해한다면

그분을 제거하는 것이 하나님께 봉사하는 일이 아닌가?

온 민족의 망함보다 한 사람의 죽음이 더 좋다.

 

가야바는 예수를 처치하기로 서둘렀다.

그들이 그 당시 행사하고 있었던

권력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어떤 결정을 내릴 충분한 이유라고 그들은 생각하였다.

 

감히 저희 마음의 생각을 말하지 않은 몇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산헤드린 회원들은 가야바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다.

 

공회는 어려움에서 벗어났고 불화는 끝났다.

그들은 가장 유리한 기회에

그리스도를 죽이기로 결정하였다.

그들은 자신들을 민족의 구원을 도모하고 있는

애국자처럼 생각하였다.

 

산헤드린은 예수님에 대하여 조급한 조치를

취하기를 두려워하였다.

그분에게 행하려던 난폭한 행위 때문에

백성들이 매우 분노하여 저희 자신들에게

보복하지 않을까 걱정하였다.

 

이런 이유로 공회는 그들이 언도한 형벌의 집행을 미뤘다.

구주께서는 제사장들의 음모를 아셨다.

 

그분께서는 그들이 자기를 죽이려고

갈망하고 있으며 이 목적이 곧 성취될 것을 아셨다.

 

그러나 위기를 재촉할 필요가 없으므로

제자들을 데리고 그 지방을 떠나셨다.

이와 같이 모본을 보이심으로 예수께서는

또다시 제자들에게 주신 교훈을 실행하셨다.

 

주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잠시 동안

에브라임이라는 곳으로 몸을 피하셨다.

에브라임(Ephraim)은 예루살렘에서

동북쪽으로 20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촌락으로

광야 한 복판에 있는 산지였다(요 11:53, 54).

 

예수께서는 이곳에서 열두 제자를 교육시키셨다.

자기의 죽음과 부활에 대하여 세 번째 예언을 하셨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여섯 단계로 말씀하셨다.

 

그분의 제자 중 한 명에게 배반을 당할 일을

비롯하여 법정에서의 선고, 로마 총독에게

넘어가는 일, 조롱과 굴욕, 십자가 그리고

최후의 승리로 이어지는 여섯 단계였다.

 

그분의 이야기는 세부적인 데까지 밝히셨다.

자기가 조롱을 당하고, 매를 맞으며 얼굴에

침 뱉음을 당할 일까지 예언하셨다.

그분에 대한 제자들의 마음 준비를

극히 냉철한 태도로 가르치셨다.

 

“나는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했다가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야 한다”(눅 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