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1)

팽나무 2020. 12. 10. 19:17

 

 

제73장.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1)

 

 

정치적인 입장에서 볼 때 나사로의 부활은

예수님에게 지극히 불리하였다.

예루살렘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서

죽은 자를 다시 살리셨다.

 

그 사건은 도성 사람들에게 두려운 마음을 일으켰다.

이적을 목격한 정탐꾼을 통하여 소식을 접한

유대인 지도자들과 제사장들의 분노를

더 자극시킨 결과가 되었다.

 

예수께서 죽은 사람을 살리신 것은

이것이 처음은 아니었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린 기적은

먼 북쪽 갈릴리 지방에서의 일이었다.

 

그렇게 먼 거리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그렇게 중대하게 여기지 않았다.

갈릴리 지방의 나인성 과부의 아들을 살린

기적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나사로의 경우는

바로 이웃에서 일어난 일이다.

나사로가 죽어서 장사 지낸 일을

증명할 사람은 예루살렘에도 얼마든지 있었다.

 

그 사람들이 지금 나사로가 살아서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을 제 눈으로 보았다.

 

대제사장 가야바는 이런 생각을 하느라

먹은 것이 잘 내리지 않아 식후에

복통이 일어났다는 것이었다.

 

가야바는 열여덟 살 때부터 성전을 뛰어다녔던

사람으로 재치있고 강건한 사나이였다.

그런 그가 요즈음 꿈자리가 사나웠다.

 

기적을 행하는 갈릴리 사람이 메시아임에

틀림없다는 소문이 점차로 높아감에 따라

그는 불면증으로 괴로워하였다.

 

일이 이런 정도까지 되었다면

조금 불쾌하다는 정도로는 안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야바의 일당이

전멸하는 일이 발생되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이 나사렛 예수를

처치하지 않고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였다.

 

성전 정탐꾼들은 3년 가까운 세월을 두고

이 사나이를 따라 다녔건만

결국 아무 소득도 없었다.

 

언제까지 그런 놈을 내버려 둔단 말인가?

나사로가 다시 살아나기 전까지

가야바는 그리 위험성을 느끼지 않았다.

 

그러나 민중의 대부분이 예수를 믿게 되면서부터

이거 큰 일 났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율법학자들이나 정치가나 사두개파와

바리새파 사람들의 권세가

바야흐로 땅에 떨어지고 있다.

 

그들의 이권(利權)과

모든 기만적 책략이 무너지고 있다.

번제단의 불이 꺼지고

분향단에서 연기가 그치게 된다.

 

그것은 양과 비둘기 장사가

중단되는 것을 의미한다.

돈을 바꿔주는 일과

제물 매매의 종말을 의미한다.

 

성전에서의 모든 장사가 중단되고

막대한 수입이 없어지는 것을 뜻한다.

그런 일이 절대로 없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결정하기 위하여

곧 산헤드린 회의가 소집되었다.

그리스도께서 이제 죽음과 무덤을

지배하실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나타내셨다.

 

그 능력있는 이적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다는 최고의 증거였다.

 

이것은 이성과 밝은 양심의 지배 아래 있는

모든 사람의 마음에 확신을 주기에

충분한 신적인 능력의 증거가 되었다.

 

나사로의 부활을 목격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러나 그분에 대한 제사장들의 증오심은

더욱 격렬하게 되었다.

 

제사장들은 일찍이 그분의 신성에 대한

보다 작은 증거들을 모두 거절해 왔다.

그들은 이 새로운 이적에 격노할 뿐이었다.

 

죽은 사람이 바라보고 있는 군중 앞에서

한낮에 살아났던 것이다.

이와 같은 증거를 교묘히 설명하여

넘길 만한 재간은 없었다.

 

이런 이유로 제사장들의 적개심은

더욱더 필사적이 되었다.

그들은 전보다 한층 더 그리스도의 사업을

중지시키려고 결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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