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1) 뜻밖의 사자(使者) (본 장은 눅 1장 5~25절에 따름) 마리아의 이종(姨從) 언니의 남편 사가랴가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의식을 영광스럽게 집행하게 되었다. 물론 이 경사에 요셉도 처가(妻家) 식구들과 함께 갈 것을 초청받았다.이 일은 생각만 해도 흥분을 금치 못할 일이었다. 요셉은 이때까지 나사렛 동네 밖 40리(16km) 이상을 나가 본 일이 결코 없었다. 그런 그가 드디어 예루살렘 도성과 성전을 본다는 것은 굉장한 경험이었다!화창한 팔레스타인의 어느 봄날이었다. 마리아와 안나는 빌린 나귀를 타고, 요셉과 요아킴은 나귀의 고삐를 쥐고 걸었다. 수도 예루살렘까지 사흘이 걸릴 예정이었다. 네 사람 일행은 아무 탈이나 어려움 없이 그 먼 길을 걸었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