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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3장-(1) 뜻밖의 사자(使者)

제3장-(1) 뜻밖의 사자(使者)           (본 장은 눅 1장 5~25절에 따름)     마리아의 이종(姨從) 언니의 남편 사가랴가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의식을 영광스럽게 집행하게 되었다. 물론 이 경사에 요셉도 처가(妻家) 식구들과 함께 갈 것을 초청받았다.이 일은 생각만 해도 흥분을 금치 못할 일이었다. 요셉은 이때까지 나사렛 동네 밖 40리(16km) 이상을 나가 본 일이 결코 없었다. 그런 그가 드디어 예루살렘 도성과 성전을 본다는 것은 굉장한 경험이었다!화창한 팔레스타인의 어느 봄날이었다. 마리아와 안나는 빌린 나귀를 타고, 요셉과 요아킴은 나귀의 고삐를 쥐고 걸었다. 수도 예루살렘까지 사흘이 걸릴 예정이었다. 네 사람 일행은 아무 탈이나 어려움 없이 그 먼 길을 걸었다. 이야기..

위대한 생애 2015.11.11

[스크랩] 제2장-(4). 약혼(約婚)

제2장-(4). 약혼(約婚) 기다릴 여지도 없이 마리아가 맨발로 방으로 들어왔다. 푸른 망토를 어깨에 걸치고 요셉 앞에 섰다. 엘리자벳도 함께 들어와 안나를 껴안았다. 아버지는 젊은이의 손을 잡아 딸의 손 위에 놓고 두 사람을 축복하였다.장차 신랑이 될 사람은 장인과 장모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하였다. 그는 약혼한 그녀에게서 눈을 뗄 줄을 몰랐다. 그날 밤 마리아는 더욱 젊고 청순해 보였으며 꿈을 꾸는 듯하였다.“너희는 약혼(정혼)됐어.”요아킴이 말하였다.“너는 약혼녀야.”안나가 맞장구를 쳤다.“평안함이 그대들에게 있기를!”아버지와 어머니는 말하였다.“하나님께서 두 분께도 축복하시기를!” 요셉과 마리아는 나지막하게 화답하였다.내일은 모든 나사렛 사람들이 이 반가운 소식을 알게 될 것이다. 약혼의 손을 마주..

위대한 생애 2015.11.09

[스크랩] 제2장-(3). 약혼(約婚)

제2장-(3). 약혼(約婚) 그녀는 체념한 표정으로 맥없이 일어섰다.“자! 이런 부질없는 생각은 그만둡시다. 그 청년을 들어오게 하세요.” 그녀는 진정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 말대로 결심이 대단한 모양이시네. 턱수염이 참 멋져 보여요. 누구든지 반하겠네요.”안나가 요셉을 처음 만났을 때 그녀의 무거운 마음이 가벼워졌다. 그 후 안나가 남편에게 말했지만, 요셉이 문에서 얼굴을 보인 순간부터 벌써 인상이 좋더라는 것이었다. 안나처럼 자식에게 극진한 어머니에게는 자식의 장래를 내다보는 일종의 통찰력이 따르는 법이다. 그녀는 이 목수의 수줍은 태도에 어딘가 모르게 온후하고 선량하며 믿음직한 것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부드러운 미소를 띤 얼굴에서 그의 성실성을 느꼈다. 이 손님을 대청마루로 안내하였을 때 안..

위대한 생애 2015.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