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4). 기다리던 사람 요셉은 일어서서 톱을 들어 내리치는 시늉을 하였다. 화를 내는듯하였으나 그의 얼굴은 부드러운 미소를 띠었다.“이 톱은 마음도 양심도 없는 한갓 연장에 불과하네. 그렇지만 이것으로 로마 사람의 두개골을 깰 수도 있네. 나사렛 어린이를 위한 요람도 만들 수 있단 말이야. 그것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달렸네. 연장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네. 온 세상 사람들이 그 연장을 전쟁에 쓰지 않고 평화를 위하여 사용한다면, 세상은 더 좋아질 것이 아닌가?”요셉은 천천히 말했다.“그래, 자네 말대로 그 악당 헤롯이나 로마에 굴복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말이지? 그저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말이지?”사무엘은 이렇게 경멸적인 말을 내뱉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