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나일강 언덕

팽나무 2018. 5. 23. 13:34

 ▲  애굽으로 피난가는 요셉의 가족

     


    제2편. 나사렛의 한 소년

     

    제15장. 나일강 언덕

     

    헤롯의 정보원들은 요셉의 가족을 찾아

    이집트까지 찾아왔다.

     

    ‘대머리에 금빛 나는 짧은 턱수염을 기른

    목수를 본 사람이 없는가?

    아내는 검은 머리에 푸른 눈을

    가진 아직 앳된 여인이다.

     

    그녀는 아주 귀엽게 생긴 아이를 안고 있다.

    웃으면 태양 빛처럼 따뜻한 느낌을 주는 아기다.

    누가 본 사람은 없는가?’라고 말하며 찾아 다녔다.

     

    나사렛 식구들은 헤리오폴리스라는

    아름다운 동네에 집을 정했다.

    헤롯의 정보원들은 이 근처까지 찾아 다녔다.

     

    예수의 신변에는 위험이 가까이 있었다.

    요셉은 아직도 이 나라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하여 경멸과

    심한 증오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집트 사람들의 반 유대 사상이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인도로

    이집트를 떠나 시내 광야로 나갔다.

     

    그런데 그것을 그 백성들이 문둥병 환자였기 때문에

    바로왕이 내쫓았다는 것이다.

     

    마리아와 요셉은 지난날의

    민족적 감정 때문에 괴로움을 받았다.

     

    옛 선조들에 대한 이런 적개심으로부터

    어린 아들을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런 증오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의 잡신 숭배가 성행하고 있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예수는 기도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그는 ‘라’라는 큰 돌 우상을 예배하는

    이집트 사람들이 사는 지방에서

    그의 생애의 첫 출발을 하게 되었다.

     

    ‘라’(Ra)라는 신은 태양의 신이다.

    이시스(Isis)는 어머니였고,

    오시리스(Osiris)는 아버지이고,

    호루스(Horus)는 그의 아들이었다.

     

    이런 무시무시한 무지 가운데서

    아기 예수는 잘 자랐다.

     

    어머니 마리아가 흔들어 주는 요람 속에서 외쳤다.

    “이스라엘이여, 잘 들으십시오.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단 한 분밖에 없는

    여호와이십니다”(신 6:4 참고).

     

    헬리오폴리스에 있는 그들의 새 가정은

    피라미트가 있는 곳에서

    16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있었다.

     

    이 지방에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알렉산드리아에서 처럼 심하지는 않았다.

     

    요셉은 부지런히 일을 하였다.

    틈이 나면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오는 나그네들을 만났다.

     

    헤롯의 난폭한 짓은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질 뿐이었다.

    이렇게 하여 2년이란 세월이 흘러갔다.

     

    요셉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고대하고 있었다.

    드디어 그것이 이루어졌다.

    그들의 평온한 생활은 또 다시 천사가

    가져온 하늘의 통지로 중단되었다.

     

    천사는 요셉에게 중대한 소식을 꿈속에서 전했다.

     

    “아이의 생명을 노리던 사람들이 죽었으니,

    너는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로 돌아가거라.”

     

    그들은 죽었다!

    그들이란 헤롯과 그의 아들 그리고 명백한 계승자인

    안티파테르를 지칭한다고 생각한다.

     

    요셉과 마리아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비할 데 없이 굳은 믿음을 갖고 이 지시를 따랐다.

     

    요셉은 서둘러서 짐을 꾸렸다.

    어린 아이와 그의 어머니를 나귀 등에 태우고

    고향까지 널리 이어지는 누런

    광야 사막을 향해 길을 재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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