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이야기

용인시 등잔박물관을 찾아서

팽나무 2017. 10. 2. 17:51



 



      

용인시 등잔박물관을 찾아서

 

 

      포은 정몽주 선생의 묘역에서 도로를 따라

      200m를 올라가면 세계에서 유일한 "등잔박물관"이 나온다.

      박물관 건물 자체가 등잔 모양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1, 2층의 구조로,

      선조들이 사용하던 갖가지 등잔을 모아 전시해 놓았다.

      특이하게 목, 금, 토, 일요일과 공휴일에 문을 연다.


 


      1층에는 부엌, 안방, 사랑방을 재현해 놓았고,

      특히 각종의 등잔과 살림을 전시해 놓았다.

     





      등잔박물관은 1969년 김동휘 관장(의사)이 수원의 병원에

      "고등기(옛 불 그릇을 뜻함) 전시관"으로 설립하였고,

      1997년  9월 아들과 함께

      "등잔박물관"으로 용인시 현 자리에 설립하였다.

      금년 9월말에  20주년 기념식을 갖었다.



     등잔을 보니 어렸을 때에 사용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등잔불 밑에서 책을 읽고 이를 잡다가 머리카락을 태웠고,

     기름을 절약하려고 불을 끄면 모두 캄캄한 속에서

     옛날 이야기를 듣다가 잠이 들었던 시절이었다.


 



      등잔박물관은 사라져가는 등잔의 역사를 보전하고

      재현하기 위해 마련된 민간 설립 박물관이다.

     

      노무현, 박근혜 대통령의 상장과 함께 있는

      "화촉"은 궁궐이나 지위 높은 집안에서 사용한 밀초로,

      일반인들은 결혼시 때만 사용했다고 한다.



      옆 건물에는 옛날의 농기구가 전시되어 있고,

      밖의 뜰에는 각종의 색깔의 잉어가 가득한 연못과

      항아리, 맷돌, 석상과 석등, 석탑과 소나무 등 

      각종 옛날의 귀중한 물건이 전시되어 있었다.


      당일날, 선생님과 함께 거니는 유치원생에게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 되기에 넉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