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우리 함께 먹고 즐기자.

팽나무 2020. 8. 17. 14:03

                                      ▲ 사치와 방탕의 삶을 살다가 거지가 되어 집으로 돌아온 탕자!

제65장. 잃은 아들을 되찾음(3)

 

가장 잘 알려진 비유는 집을 나간

잃은 아들(탕자· 蕩子)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사람들 마음에 희망과 광명을 준다.

 

이와 같은 얘기들은

우리들 주변에 얼마든지 있는 일이다.

한 청년이 부귀공명의 꿈을 품고

아버지의 유산을 미리 받아서 도회지로 떠난다.

 

얼마 안 가서 세상 물정을 모르는

이 청년의 목을 요부의 흰 팔이 휘감아

거짓 애정으로 그의 마음을 녹인다.

 

욕정에 눈이 어두워진 그는 요부의 아양과

선정(煽情)에 돈을 털린다.

사기 도박꾼들과 거리의 악당들이 꾸민

공모에 넘어가서 그는 무일푼이 된다.

 

결국 그는 어느 창가(娼家)의 뒷문에서

발길에 채어 쫓겨난다.

배는 고프나 돈 한 잎이 없다.

천신만고(千辛萬苦) 끝에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얻은 직업이 돼지치기였다.

 

그래서 돼지 먹이를 훔쳐 먹으며

연명하는 구차(苟且: 아주 가난함)한 신세가 되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이제 와서 무엇을 할 것인가?

이 가련한 청년은 그제서야 제 정신이 들었다.

 

아버지 집에서 일하는 하인들은

지금 자기가 먹고 있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먹는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가정에서

다시 지난 날의 처지를 회복한다는 것을

바라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자기를 하인으로

한 자리쯤은 붙여 줄는지도 모른다.

 

“나는 일어나서 아버지 집으로 가야겠다.”

 

그 청년은 결심하였다.

남루한 꼴로 집을 향해 가는

그가 바라본 것은 무엇일까?

 

먼지가 뽀얗게 일어나는 길을

이 쪽을 향하여 바삐 달려오는 사람이 있었다.

그분은 바로 그의 아버지였다.

 

그의 아버지는

멀리서 그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달려왔다.

애정에 넘치는 두 팔로 그를 껴안았다.

 

그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주었으며

그의 더러운 몸에 새 옷을 입혔다.

 

“살진 송아지를 끌어와 잡아라.

우리 함께 먹고 즐기자.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잃었다가 다시 찾았다.”

 

하나님께서는 이 아버지와 같이

지금도 아들들이 모두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시다고

그분은 사람들에게 증언하였다.

 

여기에 이르러 예수님의 교훈은

최고 절정에 달하여 무르익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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