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측은한 소경을 고치심(1)

팽나무 2020. 6. 3. 09:09

 

   제62장. 측은한 소경을 고치심(1)

 

   간음한 여인을 살려낸 이야기는

   예루살렘에 굉장한 논란(論難)을 일으켰다.

 

   가정과 술집은 물론 성전 마당과 성전의 장로회의에서도

   예수님의 이름이 화제에 올랐다.

 

   성전 관리들은 예수께서 행하시는 기적을

   철저히 조사하여 그 속임수를

   폭로하기로 하였다. 기회는 곧 왔다.

 

   아침 해가 막 감람산 위로 떠오를 때였다.

   예수께서는 해를 가리키시면서

   자신이 메시아라고 선언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바리새파 사람들과 관원들은

   이 말씀을 무시하듯 따져 물었다.

   “도대체 당신은 누구요?”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하지만,

   나는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있다(I AM).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자존자,

   이스라엘의 약속되었던 분이라고 선언하셨다.

 

   “그러자 그들이 돌을 들어 예수님을 치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몸을 피해 성전 밖으로 나가셨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성전에서

   오랜 시간의 설교를 마치시고 길을 가셨다.

 

   제자들과 함께 구부러진 길을 가실 때에

   측은한 소경을 만났다.

   이 사람은 일생 동안 아무 것도

   본 일이 없는 태어나면서부터 소경이었다.

 

   아마 방탕한 아버지의 병 때문에 소경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제자들은 그렇게 생각하며 구주께 여쭈어 보았다.

 

   “선생님, 누구의 죄로 이 사람이 소경으로 태어났습니까?

   자기 죄입니까, 아니면 부모의 죄입니까?”

 

   “이 사람의 죄도 부모의 죄도 아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이 사람에게서

   하나님의 일이 나타나기 위해서이다.…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다.”

   예수께서는 몸을 굽히시어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소경의 눈에 바르신 후 일러주셨다.

 

   “실로암(Siloam: ‘보냄을 받았다’) 못에 가서 씻어라.”

   소경은 그 말을 믿고 지팡이로

   땅을 두드려가며 실로암으로 갔다.

 

   예수께서도 걸음을 재촉하며 가셨다.

   얼마 후에 떠들어대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경이 눈이 밝아졌던 것이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병이 나은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전에 없이 증오심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이유는 그 이적이 안식일에 행해졌기 때문이었다.

 

   그 젊은이의 이웃과 그가 전에 눈멀었던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를 둘러싸며 떠들어댔다.

 

   “이 사람은 앉아서 구걸하던 거지가 아니냐?”

   그들은 의심스러운 듯이 그를 바라보았다.

 

   왜냐하면 그의 눈이 열렸을 때

   그의 용모가 변화되고 밝아졌기 때문이었다.

   그가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 질문은 연달아 일어났다.

 

   “그래, 바로 그 거지야!”

   “아니야, 그 거지와 닮은 사람이야.”

 

   그러나 큰 은혜를 받은 그가 말함으로

   그 의문은 해결되었다.

   “내가 바로 그 사람이오.”

 

   그는 그들에게 예수님에 관하여 말하고,

   어떤 방법으로 낫게 되었는지 말했다.

   그러자 그들은 그에게 물었다.

 

   “그 사람이 어디 있느냐?”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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