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심(2)

팽나무 2020. 3. 18. 22:12





     

    제56장.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심(2)

     

    그는 쓰러져 뒹굴고 거품을 내며 무서운 비명을 질렀다.

     

    무리들은 숨을 죽이고 쳐다보았다.

    아버지는 희망과 공포가 엇갈리는 고민 가운데서 지켜보았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예수께서 물으셨다.


    아버지는 여러 해 동안 고통당한 이야기를 하였다.

     

    그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듯 부르짖었다.

    “선생님, 하실 수 있다면 우리를 불쌍히 여겨 도와주십시오.”

     

    지금도 그 아버지는 “하실 수 있다면”

    하면서 그리스도의 능력을 의심하였다.


    “할 수 있다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예수께서 대답하신다.

    그리스도에게는 능력이 부족하지 않다.

    아들이 낫는 것은 아버지의 믿음에 달려 있다.

     

    아버지는 눈물을 쏟으면서 자신의 연약함을 깨달았다.

    그는 그리스도의 자비에 전적으로 맡기면서 부르짖는다.

     

    “내가 믿습니다. 믿음 없는 제가 믿음을 갖도록 도와주십시오.”

    예수께서 괴로워하는 아들을 돌아보면서 말씀하신다.

     

    “벙어리와 귀머거리 되게 하는 귀신아,

    내가 너에게 명령한다.


    그 아이에게서 나와 다시는 들어가지 말아라.”

    울부짖음과 고통스런 몸부림이 있었다.

     

    사귀는 나갈 때에 그의 피해자의 생명을

    갈기갈기 찢으려는 듯이 보인다.


    그 후 소년은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는데

    겉보기에는 죽은 것 같다.

     

    “아이가 죽었다.”고 무리들은 수군거린다.

    그러나 주님은 손으로 그를 잡아 일으키셨다.

     

    심신이 완전히 건강해진 그를 아버지에게 인계하신다.

    아버지와 아들은 그들을 구원하신 분의 이름을 찬양한다.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놀라 감탄하였다.”

    반면에 서기관들은 패배를 당하여

    풀이 죽어 화를 내면서 돌아갔다.

     

    아홉 제자들은 아직도 저들이 실패한

    쓰라린 사실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예수께서 다시 한 번

    그들과 함께 하셨을 때에 그들은 물었다.


    “왜 우리는 귀신을 쫓아낼 수 없었습니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 믿음이 적기 때문이다. 내가 분명히 말한다.


    만일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다면

    이 산을 향해 ‘여기서 저리로 옮겨 가거라.’ 하여도

    그대로 될 것이며 너희에게 못할 일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이런 귀신은 기도가 아니면 나가지 않는다.”

     

    그리스도와 더욱 깊은 일치에 이르게 하지 못한

    저희의 불신이 저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제자들에게 맡겨진 성업(聖業)을 소홀히 여긴 부주의가

    흑암의 권세와의 투쟁에서 저들을 실패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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