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영광을 입으신 예수님(1)

팽나무 2020. 2. 25. 22:41


     

     

    제55장. 영광을 입으신 예수님(1)

     

    예수께서 변화하신 사건은 십자가에 못 박힐 것을

    예언하신 지 엿새 만에 일어났다.

    그분은 총애하는 세 제자를 데리고,

    다볼산 마루 가까운 곳까지 올라가셨다.

     

    바로 곁에는 산골짜기를 흘러내리는

    시냇물 소리가 요란하였다.

    주님께서는 마른 풀 위에 꿇어앉으셔서 기도를 하셨다.

     

    슬픔의 사람 구주께서는

    제자들에게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심한 부르짖음과 눈물로써 탄원하신다.

    인류를 위하여 시험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을

    주시기를 기도하신다.

     

    흑암의 세력이 엄습할 때에 제자들의 믿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그들을 위해 간절한 마음을 토로하신다.

    그분의 엎드린 몸 위에 이슬이 무겁게 내려앉는다.

     

    밤의 어둠이 그분의 주위를 짙게 두르나

    어둠을 개의치 않으신다.

    그리하여 시간은 천천히 지나간다.

    제자들도 그분을 본받아 기도하였다.

     

    잠시 후에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는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잠이 든다.

    그분의 기도는 어버지 하나님께 상달된다.

     

    제자들에게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어

    힘을 얻게 해 달라는 기도가 응답되었다.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도성의 황금문이

    활짝 열린다.

     

    거룩한 광채가 산에 드리워 구주의 몸을 둘러싼다.

    내부에서 나오는 신성이 인성을 통하여

    번쩍이고 하늘에서 임하는 영광과 교차된다.

     

    그리스도께서는 엎드린 자세를 일으켜

    하나님과 같은 위엄으로 일어나신다.

     

    심령의 고뇌는 사라졌다.

    그분의 용모는 이제 “해같이” 빛나며,

    그분의 옷은 “눈부시게 희었다.”

     

    제자들은 눈을 뜨고 범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았다.

    두려움과 놀라움으로 눈을 뜨고

    산을 두루 비추는 찬란한 영광을 본다.

     

    놀라운 빛을 견딜 수 있게 되자

    저희 주님의 광채 나는 모습을 응시하였다.

    베드로가 쉰 목소리로 말했다.

    “저것 좀 봐, 선생님이 변모하셨어.”

     

    그때 난데없이 두 사람이 예수님에게

    가까이 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다.

    이것은 상식과 자연의 법칙을

    초월한 초자연적인 현상이었다.

     

    유한과 무한의 합치였으며

    생과 사가 융합된 신비로움의 극치였다.

    제자들은 그 현상이 무엇이라는 것을

    무의식 가운데에서도 알 수 있었다.

     

    예수님 옆에는 그분과 친밀히 이야기하고 있는

    두 명의 하늘 거민이 있다.

    한 분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이야기한 모세(Moses)였다.

     

    그리고 또 한 분은 아담의 자손 중에서

    죽음의 권세에 굴복하지 않은

    귀한 특권을 받은 엘리야(Elijah)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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