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믿음

기대했던 승리감을 맛볼 수 없었다

팽나무 2019. 12. 4. 10:27
 


 




    제1장-(3) 지진과 무덤이열림

     

     

     

     

    저녁이 다가오자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고요함이

    갈바리 언덕에 드리워졌다.

    군중은 흩어져 흔들리는 갈바리 언덕을 쏟아져 내려갔다.

     

    그들 중 많은 사람은 아침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많은 사람이 십자가 처형장에 모인 것은 호기심 때문이었지,

    그리스도께 대한 증오심 때문이 아니었다.

     

    여전히 그들은 제사장들의 비난을 그대로 믿고 있었으며,

    그리스도를 악인으로 여겼다.

     

    이상한 흥분에 휘말려 그들은 폭도들과 함께

    그리스도께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나 땅이 암흑에 싸이자, 그들은 양심에 가책을 받아

    매우 악한 일을 범했다는 죄책감을 갖게 되었다.

     

    두려운 암흑 속에서는

    놀림이나 조소의 소리는 더는 들리지 않았다.

    암흑이 걷히자 그들은 입을 꼭 다문 채

    말없이 집으로 돌아갔다.

     

    그들은 제사장들의 비난은 거짓이었고,

    예수님은 사기꾼이 아니라고 확신하였다.

    그로부터 몇 주일 후 오순절에 베드로가 설교했을 때,

    그들은 그리스도께로 개심한 수천의 사람 가운데 가담하였다.

     

    그러나 유대의 지도자들은

    그러한 사건을 목격해도 변화되지 않았다.

    예수님에 대한 그들의 증오는 줄어들지 않았다.

     

    아직도, 제사장들과 지도자들의 마음을 덮은 암흑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에

    땅을 덮었던 암흑보다 더 짙었다.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셨을 때, 별은 그분을 알아보고

    박사들을 아기 예수가 누워 있는 말구유로 인도했었다.

    천사의 무리는 그리스도를 알아보고

    베들레헴 언덕 위에서 그분을 찬양하여 노래하였다.

     

    갈릴리 바닷물은 그분의 음성을 알아듣고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였다.

    질병과 죽음은 그리스도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 포로를 그리스도께 넘겨주었다.

     

    태양은 그분을 알아보고 갈바리에서 고민 중에

    죽어 가시는 광경을 차마 볼 수 없어서

    그의 빛나는 얼굴을 가렸다.

     

    바위는 그분을 알아보고 그분께서 부르짖으실 때에

    산산조각으로 부서졌다.

    무생물계도 그리스도를 알아보고

    그분의 신성을 입증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제사장들과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제사장들과 지도자들은 안심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죽이려는 그들의 계획을 달성했으나

    저희가 기대했던 승리감을 맛볼 수 없었다.

     

    그들의 승리가 분명해진 시각까지,

    ‘다음에 또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고통을 당했다.

     

    “다 이루었다”(요 19:30).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라는

    부르짖음을 그들은 들었다.

     

    그들은 바위가 갈라지는 것을 보았고 엄청난 지진을

    느꼈으므로 안절부절못하고 불안해하였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실 때에는

    백성에 대한 그분의 영향력을 시기하였다.

    그런데 이제 그분께서 돌아가셨는데도

    여전히 그리스도를 질투하였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실 때보다도

    돌아가신 지금 그분을 훨씬 더 두려워했다.

     

    그들은 백성들의 마음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에 일어났던 사건에 더욱더

    쏠리지나 않을까 하여 몹시 두려워하였다.

    그들은 그날 사건의 결과를 두려워하였다.

     

     

    그들은 무엇보다도 안식일 내내 그리스도의 시신을

    십자가 위에 남겨 두기를 원치 않았다.

    안식일은 이미 가까웠다.

     

    그런데 시신을 십자가에 달린 채로 두는 것은

    안식일의 신성을 범하게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것을 구실로 유력한 유대인들은

    희생자들의 죽음을 재촉하여서 해가 지기 전에

    시신을 치우게 해 달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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