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제26장. 한밤의 방문객(2)

팽나무 2019. 1. 10. 22:23
 





    제26장. 한밤의 방문객(2)

     

     

    예수께서 말씀하시고 계실 때에

    어떤 진리의 섬광이 이 관원의 마음을 꿰뚫었다.

    성령의 부드럽고 순복하게 하는 감화가

    그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그러나 그가

    구주의 말씀을 다 이해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중생의 필요성보다

    그것을 성취시키는 방법에 더 감명을 받았다.

    그는 궁금하게 여기면서 말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예수께서 말씀을 계속하셨다.

     

    상대가 열심 있는 것을 보셨다.

    인간 세상을 구원할 계획을 요약하여 말씀해 주셨다.

    듣는 니고데모도 선생님의 웅대한 의도의

    일부를 이해한 것 같았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바로 메시아며

    전 인류가 수천 년을 내려오며 고대하던

    그리스도임을 그에게 차근차근 말씀해 주셨다.

     

    “하나님이 세상을 무척 사랑하셔서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마저 보내 주셨으니

    누구든지 그를 믿기만 하면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하나님은 세상을 심판하시려고

    아들을 보내신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서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보내셨다.

     

    그를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기 때문에 이미 심판을 받은 것이다.”

     

    니고데모는 깊은 생각에 잠겨 집으로 돌아갔다.

    밤에 고적한 산에서 한 사람의 청중에게 하신

    그 말씀은 헛되지 않았다.

     

    니고데모는 한 동안

    그리스도를 공개적으로 시인하지는 않았다.

    그분의 생애를 주목하고 그분의 교훈을 숙고하였다.

    산헤드린 회의에서 예수님을 죽이려는

    제사장들의 음모를 거듭거듭 좌절시켰다.

     

    예수께서 마침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에

    니고데모는 감람산의 교훈 곧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쳐든 것같이

    나(인자·人子)도 들려야 한다.”라는 교훈을 기억하였다.

     

    그 은밀한 회견에서 비쳐오는 빛이

    갈바리 위의 십자가를 환히 비췄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세상의 구주(救主)이심을 보았다.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

    제자들이 핍박을 받아 흩어졌을 때에

    니고데모는 담대하게 전면에 나섰다.

     

    그렇게도 조심스럽고 의심이 많던

    그는 바위처럼 굳세게 섰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다 도망한 위험한 때에

    아리마대 요셉과 함께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요구하였다.

     

    장사를 위하여 많은 향품을 준비하여

    장례를 주장하였다.

    택하신 제자들까지도 다 도망갔을 때에 나타나서

    예수님의 제자임을 공언하였다.

     

    그리고 예수님의 최후 장례를 처리한 것은

    순교자적인 신앙이 아니고는 가능하지 않다.

     

    이들은 예언의 말씀 위에

    그 신앙을 세웠기 때문에 가능하였던 것이다.

    그는 전에 자기에게 경의를 표하던 자들에게

    조롱과 박해를 받았다.

     

    그는 이 세상의 재물에는 가난하게 되었다.

    그러나 예수님과 회견하던 날 밤에 시작되었던

    그 믿음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유대인들이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시면

    소멸될 것으로 예기하였던

    어린 교회를 받들기 위하여

    자신의 재물을 사용하였다.

     

    위기에 봉착했을 때에 제자들의 믿음을 격려하고

    복음 사업을 진척시키기 위하여

    재물을 공급하였다.

     

    그는 참으로 이름의 의미하는 바와 같이

    믿음으로 ‘백성의 정복자’가 되었다.

    니고데모는 그 회견에 대한 이야기를

    요한에게 설명하여 주었다.

     

    요한은 자기의 붓으로 그 이야기를

    수많은 사람들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하였다.

    감람산에서 가르치신 진리는

    만고불변의 신앙의 대원칙이며

    가장 근본적인 진리(眞理)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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