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장. 무엇을 원하느냐?(3)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철저한 납득이 갈 때까지
질문 할 것을 재삼 강조하셨다.
그들은 마음의 균형을 잃고 허둥지둥하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불안과 불의에 시달릴 대로 시달린 사람들이었다.
예수께서는 자유스럽고도 새로운 사랑과
회생에 대한 이념을 들려주셨다.
그들은 그분의 말씀과 감화에
탄복한 나머지 황홀해짐을 느꼈다.
그분의 매력은 그 즉석에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하루 밤 사이에
이루어진 회심(悔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들이 그분을 재삼 시험해봐야 한다.
온갖 질문을 해 보고 될 수 있으면
그분의 이론을 꺾어 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 점을 그분은 강조하였다.
그리고 그분의 사랑을 느끼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이론적으로 납득이 가야 한다.
그분께서는 그들의 신앙과 함께
그들의 양식(良識)까지도 요구하셨다.
이제부터
그 두 사람을 데리고 착수하시려는 사업은
가족 생명도 포기하여야 한다.
그분의 뒤를 따를만한 확신과 애착을 필요로 한다.
개심자(改心者)는
신상의 선물을 받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논리적인 확신까지 가져야 한다.
그들의 의혹이 풀리었을 때
예수께서는 그들이 넘겨 버린 문제를 지적하여 주셨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그들은 질문을 하고 들었으며 또 물었다.
드디어 물어볼 바를 더 이상 찾을 수 없었다.
그들은 선생님이 제시하는 모든 것을 납득하였다.
물론 앞으로
더 어려운 진리에 부딪히리라는 것도 각오하였다.
이렇듯이 그들은 열정적인 협력을
자진하여 제의하였다.
그들은 감동을 받았고 감격하였다.
이 선생님에게는 오만한 태도가 없으셨다.
형식에 구애되는 점도 없으셨다.
사귄 지 얼마되지 않았어도
오랫동안 사귀고 사랑해 온 느낌이었다.
안드레가 마지막으로 질문을 하였다.
“선생님이 세상에 제시하는 회심하는 생활과
하나님의 내적인 교제의 성립에 대한 교훈은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감격을 줍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율법을 없애러 오셨습니까?”
예수께서는 그분의 머리를 천천히 흔드셨다.
“아니다, 안드레.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그것을 완전하게 하러 왔다”(마 5:17 참고).
두 어부는 뜻밖이라는 듯이 서로를 쳐다보았다.
선생님의 대답이 그분께서 암시하시는
그대로의 의미일까?
그러면 그분은 메시아가 아니란 말인가?
선생님의 말씀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감히 다시 물을 생각을 못했다.
그들의 마음은 그분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평화와 희열에 넘치고 있었다.
그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은 신선함과
진리와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진리의 다양한 주제들이 새로운 빛 속에서 솟아올랐다.
“선생님.”
요한이 말하였다.
“이 일을 위하여 저희는 선생님을 따르렵니다.
이 사업을 위해 죽을 각오도 해야만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각오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보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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