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하늘 나라가 가까웠다! 회개하라!”

팽나무 2018. 8. 23. 06:59
 






    제21장.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1)

     

     

    예수는 사촌형 요한의 얘기를 듣고

    깊이 느끼는 바가 있었다.

    예루살렘에서 온 상인들의 말을 들었다.

     

    요한에 대한 명성은 예루살렘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시골 각처에도 전파되어 굉장하다는 것이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만년에 얻은 아들은

    나이 30세에 거인의 풍모를 한 청년이었다.

     

    마리아도 잘 기억하지만 이 아이는

    나면서부터 건강하고 힘이 셌다.

     

    어렸을 적에는 부모님을 따라

    가끔 나사렛으로 온 일이 있었다.

    하지만 양친께서 돌아가신 후로는

    종적을 감추었다.

     

    일가친척들도 그의 소식을 몰랐다.

    때때로 들려오는 풍문에 의하면

    그는 예루살렘 아래쪽 사해(死海) 근처의

    거친 골짜기에 산다는 것이었다.

     

    메뚜기와 석청(石凊, 산꿀)을 먹고 산다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천연계와 천연계의 하나님을 배우도록

    그를 광야로 부르셨다.

     

    이곳의 환경은

    단순함과 극기의 습관을 기르기에 유리하였다.

    그는 이곳에서 천연계와 계시와

    하나님의 뜻과 은혜를 배울 수 있었다.

     

    그는 밤낮으로 약속하신 말씀을 읽고 연구하였다.

    그는 믿음으로 아름다우신 왕을

    바라봄으로 자신을 잊어버렸다.

     

    거룩하신 분을 바라보고

    자신의 부족과 무가치함을 느꼈다.

    그는 하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하늘이 보낸 기별자로 나갈 준비가 되었다.

     

    그는 만왕의 왕 앞에 머리를 숙여 경배하였으므로

    세상의 군주들 앞에

    두려움 없이 곧게 설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예루살렘 성전의 경호원들로부터

    의혹의 눈총을 받게 되었다.

    아마 그의 풍모가 보통 사람과

    달랐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예수께서 들으신 얘기로는

    요한은 낙타 털 옷을 입었다.

    허리에는

    짐승의 가죽으로 만든 띠를 띠고 있었다.

     

    게다가 머리털과 수염이 제멋대로 자라서

    엉클어진 괴상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요한은 매일같이 유대 광야에서

    그의 구릿빛 팔을 쳐들어 군중을 향해 외쳤다.

     

    “때가 이르렀으니 회개하라!

    죄악된 생활을 청산하라!”

     

    사람들은 요한의 이러한 외침에 놀랐다.

    잊어버리고 등한시하며 살았던

    예언자 이사야(Isaiah)의 준엄한 교훈 때문이었다.

     

    “하늘 나라가 가까웠다! 회개하라!”

     

    그의 말을 듣는 사람들은 그가 말하는

    하늘 나라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회개(悔改)하여야 할 것이

    많다는 것만은 충분히 이해하였다.

     

    그는 제사장들이나 서기관들처럼

    가난한 사람들만을 꾸짖어대지

    않는다는 것에 대하여 사람들이 놀랐다.

     

    광야에서 불꽃처럼 나타난 요한은

    두려워하지 않았다.

    누구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잘못을 공격하였다.

     

    그에게는 로마를 통치하는 위엄의 상징인 황제도,

    황제의 총독으로 예루살렘에 주재하고 있는

    본디오 빌라도도 공박하였다.

     

    또는 30년간 난리처럼 갈릴리 지방을

    다스려 온 폭군 헤롯 안티파스도 안중에 없었다.

     

    안티파스는 헤롯대왕의 아들로서

    티베리어스(Tiberias) 성(城)의 건설자이며

    분봉왕(分封王)이라고 불리었다.

    그는 그들 모두를 큰 소리로 꾸짖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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