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스크랩] 제3장-(2) 뜻밖의 사자(使者)

팽나무 2015. 11. 13. 18:34
    



     

    3장-(2) 뜻밖의 사자(使者)

               (본 장은 눅 15~25절에 따름)

     

     

    마리아의 마음은 놀라움으로 벅찼다.

    전에 온 일이 있었던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 매우 어린 소녀 적에 부모를 따라왔던 일이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그것을 기억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오늘 눈에 띄는 모든 것이

    이상하게도 낯익은 느낌이었다.


    바깥마당에는 돈 바꾸는 사람들의 책상들이 어수선하였다.

    돈을 세는 사람들의 거센 목소리와 가축을 흥정하는

    남녀 신도들의 아우성이 들렸다.


    게다가 제물로 희생이 될 비둘기와

    양들의 울음소리가 뒤섞여 난장판을 이루었다.


     

    안나와 엘리자벳과 마리아는 지체하지 않고

    여인의 뜰로 들어갔다.

    그 이상 더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요셉과 요아킴은 앞에 있는 반원형 계단을 올라가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안뜰의 입구에 멈추었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석양볕이

    그들의 머리를 내리쬐고 있었다.

    제사가 곧 시작될 모양이었다.


    요셉이 지금 서 있는 곳은

    그 옛날 다윗이 제단을 쌓았던 곳이었다.


    그 후 솔로몬왕이 건축한 성전이

    오랫동안 영화를 누렸던 곳이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하여 파괴되기까지

    400년 동안 제사를 드렸었다.


    상상력이 풍부한 나사렛 목수 요셉은

    이런저런 생각으로 감개무량하였다.


    그는 밀려오는 감동으로 안색이 창백해지고

    전신의 근육이 긴장하여 굳어오는 황홀함을 느꼈다.


     

    현존하는 예루살렘 성전은 모든 백성에게나

    요셉에게 뜻깊은 상징이며 자랑이었다.


    그 옛날 선조들은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벗어나서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 지난날의 영화로운 터전 위에

    간소한 성전을 임시로 지었다.


    이 두 번째의 스룹바벨 성전도 파괴되었다.

    새로이 가장 훌륭하게 지었다는 세 번째의 성전은

    백성들이 몹시 싫어하는 헤롯왕의 선물로

    이곳에 다시 세워진 것이다.


    헤롯(Herod) 성전은 민심을 무마하기 위한 선물이었다.

    그러나 헤롯은 자신이 의도한 목적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는 일찍이 역사상 폭군 중에서

    가장 많은 미움을 받았다.


    성전에 예배하러 모여드는 사람들은 성전을

    건축해준 헤롯왕을 그토록 미워하였다.


    그것은 그가 유대 민족이 아니고 이두매인

    곧 에돔인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머리가 비상한 군인이며 책략가였고

    잔인한 독재자였다.


    또한, 용맹하여 싸움을 잘하고,

    교활하여 정략에 뛰어났다.

    그러나 백성의 왕이 될 만한 위인은 못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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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원한 사랑, 위대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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