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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은 아들을 되찾음(1)

팽나무 2020. 7. 29. 10:28


제65장. 잃은 아들을 되찾음(1)

 

 

예수께서는 설교를 계속하셨다.

크신 교사로서 일반인에게 인기가 높았다.

그들이 일찍이 들어보지 못한 즐겁고 유익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고깃배를 빌려 뱃머리에 서서 바닷가 언덕에 모여든

군중에게 알기 쉬운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적절한 말씨에 깊은 진리가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실 때에 사람들은 감명을 받았다.

 

한편 성전에서 파견한 정탐꾼들과 거만한 학자들이

군중 속에 끼어 크신 교사(the Master Teacher)의 말을

빠짐없이 엿듣고 있었다.

 

그들은 비유로 말하는 그분의 말씀에서

책잡을 것을 찾으려 하였다.

그러나 그럴만한 구실을 찾지 못해서 낯을 찌푸렸다.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색다른 이야기였다.

그러나 일상에서 일어나는 하찮은 이야기일지 모른다.

지식인 입장에서 본다면 분명히 너무 평범한 이야기였다.

 

그런데 무엇이 새롭다는 것인가?

옛날에 발람 예언자와 욥도 비유를 사용하여 이야기를 하였다.

 

그 사실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모두가 알고 있다.

예언자들은 간명한 이야기와

날카로운 말로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다.

깊은 사상을 농부와 학자에게 다 알아듣게 전하여 주었다.

 

예수께서 비유를 사용하신 데는

두 가지 실제적인 이유가 있었다.

첫째는 알아듣기 쉬운 때문이다.

인간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심오한 진리를 쉽게 말씀하고자 하셨다.

 

추상적인 진리를 농부와 상인과 직공에게

이해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다.

그러나 옛날이야기 형식으로 자연스런 제스처를

취하며 알기 쉽도록 표현해 주면 그들도 이해한다.

 

이야기의 주인공도, 그 상대역도, 모든 등장인물도 다

일상생활에서 있었던 사건에 나오는 인물이었다.

 

그리고 광야나 동네를 배경으로 살아있는 인물이었다.

그런 이야기를 억양이 풍부한 음성으로

간단한 설명을 해주셨다.

 

마치 산 인물이 청중들 앞에 나타나 움직이는 것 같았다.

일반 서민 대중이 날마다 친숙하게 접하는

일상생활의 평범한 이야기를 갖고 말씀하셨다.

 

천연계의 사물과 현상을 소재로 하여

하늘의 상태를 볼 수 있도록 인상 깊게 교육하시는 것이다.

 

비유를 사용하는 둘째 이유는 그분의 이야기에

신비한 맛을 부여하는 것이었다.

때때로 제자들까지도 이야기의 참뜻을

이해하지 못해 다시 설명을 요구하였다.

 

또 어떤 때에는 왜 선생님께서 그런 수수께끼 같은 말씀을

사용하시느냐고 묻는 제자도 있었다.

그러면 그분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되었으나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와서 나에게

고침을 받을지도 모른다”(마 13:1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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