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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높은 계시가 허락되었다.

팽나무 2020. 6. 17. 08:58


제62장. 측은한 소경을 고치심(3)

 

“너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라.

우리는 이 사람을 죄인으로 알고 있다.

이 사람이 너의 눈을 뜨게 하였다고

다시 말하지 말라.

이 일을 행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다.”

 

“그 분이 죄인인지 아닌지 나는 모릅니다.

그러나 내가 한 가지 알고 있는 것은

소경이었던 내가 지금

보게 되었다는 이것입니다.”

 

소경 되었던 사람은 대답하였다.

그 때에 그들은 다시 물었다.

 

“그 사람이 너에게 무슨 짓을 했으며

어떻게 네 눈을 뜨게 했느냐?”

 

그들은 많은 말로 그를 혼란하게 하여

그가 스스로 속은 줄로

생각하도록 하려고 하였다.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내가 이미 말했는데도 듣지 않고

왜 다시 묻습니까?

당신들도 그분의 제자가 되고 싶습니까?”

 

“너는 그 사람의 제자이지만

우리는 모세의 제자이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은

알지만 우리는 이 사람이

어디서 왔는지조차 모른다.”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그분께서 내 눈을 뜨게 해 주셨는데도

당신들은 그분이 어디서 오셨는지

모르신단 말씀입니까?…

 

이분이 만일 하나님이 보내서

오신 분이 아니라면 도저히

이런 일을 하실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그의 날카롭고

단호한 말에 넋을 잃고

놀라서 침묵을 지켰다.

잠시 동안 침묵이 흘렀다.

 

마치 그와 접촉함으로 오염될 것을

두려워하듯이 얼굴을 찌푸렸다.

제사장들과 랍비들은 발의 먼지를 털고

그에게 독설을 내뱉고 출교(黜敎)시켰다.

 

“네가 죄 가운데서 태어난 주제에

우리를 가르치려고 하느냐?”

 

예수께서는 일어난 일에 대하여 들으셨다.

그래서 얼마 후

소경 되었던 자를 보고 물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인자)을 믿느냐?”

“선생님, 누가 그분이십니까?

말씀해 주십시오. 내가 믿겠습니다.”

 

소경 되었던 사람은 처음으로,

자신을 낫게 해주신 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는 공회 앞에서 근심하고 당황하는

그의 부모를 보았다.

 

랍비들의 찌푸린 얼굴도 보았다.

그러나 이제 그의 시선은 사랑스럽고

평화스러운 예수님의 얼굴에 머물렀다.

 

이미 그는 큰 대가를 치르고 그분을

하나님의 능력의 대표자로 고백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더욱 높은 계시가

그에게 허락되었다.

 

“너는 이미 그를 보았다.

지금 너와 말하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주님, 제가 믿습니다.”

 

그 사람은 구주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의 육체적인 시력이 회복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이해의 눈도 뜨였다.

 

그리스도께서 그의 영혼에 계시되었다.

그는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보내신 자로 영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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