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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장. 예수의 청소년 시절

팽나무 2018. 8. 8. 15:14

 


                  어머니에게 작별을 고하고 정든 집을 떠나심


    제20장. 예수의 청소년 시절

     

    예수께서 30세쯤 되시던 해까지 18년 동안,

    그분은 마리아와 함께 나사렛에서 살았다.

     

    그 동안에 일어난 일들에 대하여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요셉은 죽었다.

     

    마리아의 양친이신 요아킴과 안나도 죽었다.

    마리아의 아들 예수는 자신과 어머니를 위하여

    목공소를 계속하여 운영하며 살았다.

     

    예수는 유년, 청년, 장년기를 통하여 홀로 다녔다.

     

    그분이 나사렛에서 보았던 것은

    모든 인류의 비참한 모습이었다.

     

    슬픔과 빈곤, 혼란과 압제받는 생활상이었다.

     

    백성들은

    제 민족의 지도자들로부터 착취를 당하였다.

     

    그들은 골육 친척에게 배신을 당하였다.

     

    또한 고위 고관의 자리에 앉은 자들에게

    약탈을 당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완고한 율법학자들은

    율법을 무기로 삼아 온갖 무리한 일을 강요하였다.

     

    그러나 그분은 나사렛 사람들이

    남녀 할 것 없이 강직하고 용감하다는 것도 알았다.

     

    그들은 꿈과 희망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들은 악에도 예민하지만 선에도 민감하였다.

     

    예수는 그들을 동정할 뿐만 아니라 사랑하였다.

     

    인간은

    구원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였던 것이다.

     

    그분의 때가 왔다.

     

    그분은 목수의 연장을 버리고 어머니에게

    고별인사를 하였다.

     

    그분은 이제 몸부림치며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바쳐야 할 날이

    다가왔음을 알고 있었다.

     

    그들에게

    인생의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자가 필요하였다.

     

    그러한 자가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그분은 깨달았다.

     

    예수는 마리아의 집을 떠나기 훨씬 전부터

    투쟁은 피치 못할 것임을 이미 알았다.

     

    종교를

    자기들의 이기적인 목적에 사용하기에 급급한

    제사장과 부딪칠 것이다.

     

    권세있는 사람과의 충돌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예수의 운명은 그분이 세상에

    사랑의 눈길을 돌릴 때 예상된 것이다.

     

    하늘 아버지의 거룩한 일을 시작할 결심을 한 때에

    이미 예정된 것이었다.

     

    그분의 사명이란 세상에 빛을 가져오는 것이었다.

     

    악의 어둠을 진리의 빛으로 물리치는 일이었다.

     

    가장 낮고 천한 사람들을 위하여

    인생의 풍요한 삶의 보람과 의미를 알려주는 것이었다.

     

    그분은

    생의 의미에 대하여 무엇을 가르치고자 하는가?

    무엇 때문에 태어나서 무엇을 위해 사는가?

     

    그분은

    나사렛의 거리를 오가는 동방의 나그네들을 보았다.

     

    사람은 삶을 기뻐하며, 행위를 즐기며,

    아름다움에 대해 놀라고 느끼도록 만들어졌다.

     

    한 인격의 소유자로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

    이것이 예수께서 갖은 인간관(人間觀)이셨다.

     

    그분은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개인적 존재로서

    인식하고 있었다.

     

    나이 30세에 가까운 성인(成人)이신 예수께서는

    세상의 고뇌를 깊이 생각하셨다.

     

    그분께서는 사람들에게

    참된 기쁨을 줄 수 있는 준비를 시작하셨다.

     

    거칠고 쓸쓸한 고행의 길을 벗어나서

    하나님의 나라를 찾아서 들어가는

    새로운 생명(生命)의 길이었다.

     

    그것은

    예수 바라바가 소망하는 그런 나라가 아니었다.

     

    양아버지 요셉의 친구였던 사무엘이 대망하는

    혁명과 반란과 독립으로 이루어질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왕국이요,

    이 세상의 왕국은 아니었다.

     

    다만 사랑으로써

    이 땅 위에 이루어질 수 있는 왕국이었다.

     

    이러한 나라의 백성이 될 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믿음으로 얻을 수 있다.

     

    누구나 그들이 소망하는 바를

    하나님의 은혜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바라고 갈망하던

    아름다운 꿈이 실현될 것이다.

     

    그것은 그림자가 아니고 실체(實體)이다.

     

    사람들은 먼저 진리(眞理)를 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면 진리가 그들을 자유롭게 하여줄 것이다.

     

    사람들 사이에 정의가 행하여질 것이다.

    서로 친절하고 형제같이 서로 사랑할 것이다.

     

    아버지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유를 누릴 것이다.

    이런 자유 속에서는 전쟁이 있을 수 없다.

     

    한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와 교회가 있을 것이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한 가족의 세계이다.

     

    사람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라.

    이것이 그분의 가르침의 전부다.

     

    그분을 둘러싸고 있는 고뇌에 찬 세계는

    이러한 구원의 선포를 갈망하고 있었다.

     

    갈릴리 사람들은 그들의 임금인

    헤롯 안티파스가 그의 동생의 아내인 헤로디아와

    부정한 관계를 맺음으로 인하여

    국민으로서의 긍지를 잃어버렸다.

     

    이러한 만행을 보고

    백성들은 격심한 분노와 충격을 받았다.

     

    방심과 자포자기의 상태에 빠졌다.

    목수 예수께서는 집 근처 언덕에 올라가서

    자신의 사명을 생각하셨다.

    서서히 구현시킬 방안을 궁리하셨다.




~ 영원한 사랑, 위대한 사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