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무농약 재배를 위하여

팽나무 2017. 11. 24. 13:29


           

           


금년 가을에 수확한 야콘입니다. 시조사에 근무하는 이웃 밭의 주인에게서

야콘 종자(마지막 사진의 보라색)를 얻어서 심었습니다.

두 줄에 심었는데 농약도 안하고 심어만 놓았는데 이렇게 많은 수확을 했습니다.

조금만 거름을 넣고 관리한다면 더 많은 수확이 될 것 입니다.

야콘은 토양 소독제도 안했는데 5 상자를 캤으니 쉬운 농사가 야콘인 듯 합니다.



    

당근 심을 곳을 정지한 뒤 씨를 뿌리고 검은 망을 덮었습니다.

새들이 와서 씨를 먹으면 안 되어 덮어둡니다.

너무 많이 싹이 나와서 3번이나 솎아내고 흙을 파서 당근을 덮었습니다.

사실 심는 방법을 몰라서 당근을 둑에 파종않고 고랑에 뿌렸습니다.



  

그래도 당근이 잘 자랐고 이렇게 여러 박스를 캤습니다.

당근 뿌리가 쪽 곧게 자라지 않고 인삼 뿌리처럼 가지가 나왔습니다.

식구는 농사를 할 줄 몰라서 그런가?, 농약을 해주지 않아서인가?


나중에 교회 김장을 하면서 보니 무도 그렇게 여러 가지를 내었더라고요.

금년 가을에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뿌리가 깊이 내리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배추를 심었습니다. 40여 포기를 심어 김장을 했습니다.




 

무도 두 줄을 심어 여러 차례 뽑아서 열무김치를 담고

총각김치도 담아 겨울 준비를 하였습니다.


감자 수확하는 방법을 나름대로 분석하였습니다.

재래식 방법은 호미를 갖고 감자를 캐는 것입니다.

조금 넓은 밭은 경운기를 이용하여 감자를 캡니다.



커다란 농장은 수확하기 전에 제초제를 뿌려 감자 줄기를 말립니다.


그리고 수확하는 기계를 이용하여 빠르게 수확합니다.

인건비를 절약하고자, 계약으로 감자를 사가는 업자들은

그렇게 하여야 빠르게 감자 수확을 하고 장사꾼에게 넘기게 되는 것입니다.




 

가을 걷이가 끝난 밭에 은행을 뿌렸습니다.

농작물마다 농약하지 않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어서,

농약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은행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감자도 굼벵이가 먹고, 고구마도 굼벵이가 먹었습니다.

땅콩도 굼벵이가 파 먹고, 당근도 토양살충제를 하지 않으면 굼벵이가 먹습니다.

배추, 무도 모든 작물마다 토양살충제와 농약, 심한 농부는 제초제가 기본입니다.




 


1년 농사를 지으면서 농약으로 작물을 재배하기에는 마음이 허락지 않았습니다.

농약하지 않고 농사를 지으면 어느 농작물도 재배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배드민턴 회원 중에 남원이 고향인 친구에게서 무농약 방법을 배웠습니다.

가을에 은행을 주워 밭에 뿌리고 다음 해에 농사를 지으면 농약을 안해도 됩니다.


굼벵이는 그렇게 하면 되고 잎과 줄기에 뿌리는 농약은 은행을 소주에 담가서,

그 액을 두었다가 농약을 살포하듯이 농작물에 뿌려주면 모든 벌레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친구의 말을 듣고 담근 소주 2병을 사서 위와 같이 은행을 담갔습니다.

농사에 농약을 안하면 못짓는다는 말에 정색을 하면서 왜 농약하느냐며,

은행 요법을 알려주어 내년도 농사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농사 짓는 밭의 한 구석에 작은 창고를 지었습니다.

얻어온 쇠막대를 맞추어 텐트치듯이 ㄷ 자 모양을 만들고,

비닐을 덮고 담뇨를 덮고 흙을 둘레에 덮고 묻어 튼튼하게 지었습니다.

이웃집 장로님, 농사 전문이신 분의 농막 창고 곁에 지었습니다.




     

창고 안을 정리하였습니다. 농기구를 한 쪽에 놓고 커다란 물통,

각종 살림살이를 농막 창고에 대충대충 정리하였습니다.

그 동안 낡은 산타페 차량에 싣고 다니던 것들과

집 안 창고에 있던 잡자재까지 가져다가 정리하였습니다.


2018년 밭농사가 잘 되리라 기대하며 꿈을 꿉니다.

농약 없이 농사를 짓는 대망을 갖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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