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제75장. 예루살렘 도착(4)

팽나무 2021. 2. 1. 21:48

 

제75장. 예루살렘 도착(4)

 

“너도 오늘날 너에게 평화를 가져다 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러나 지금 그것이 너에게 숨겨져 있구나.

 

네 원수들이 너를 향해 둑을 쌓고 사방으로

너를 포위하여 너와 네 자녀들을

완전히 멸망시키고 돌 하나도

그대로 남겨 두지 않을 때가 올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너에게 찾아온 때를

네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매우 놀라고 실망하였다.

승리의 함성을 울리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던

무리들이 이 광경을 보고 얼마나 놀랐을까!

영광스러운 도성을 향해

기쁨으로 그분을 호위하였다!

 

그분께서 통치하시기를

기쁨으로 희망하던 무리였다!

이 갑작스런 슬픔은 어떤 장엄한

승리의 합창에 삽입된 통곡의 곡조와도 같았다.

 

모든 사람이 기쁨으로 그분에게 경의를 표하였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왕은 조용한 기쁨의

눈물이 아니라 억누를 수 없는

고뇌의 눈물을 흘리시며 신음하고 계셨다.

 

군중들은 갑자기 침울해졌다.

그들의 만세 소리는 잠잠해졌다.

이해할 수 없는 슬픔에 동정하여

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렸다.

 

그리스도께서는 예루살렘과

그 자녀들을 구원하려고 오셨다.

그러나 바리새파 사람들의 거만, 위선, 질투,

그리고 악의 때문에 그분께서는

당신의 목적을 성취하지 못하셨다.

 

예수께서는 운명 지어진 도성에 임할

무서운 징벌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장차 40년 후에 예루살렘이

군대로 에워싸이는 것과 포위된

주민들이 굶주려 죽는 것을 보셨다.

 

어머니들은 저희 자녀들의

죽은 시체를 먹을 것이었다.

부모와 자녀들은 마지막 한 입의 음식까지도

서로 빼앗아 먹을 것이었다.

 

타고난 애정까지도 끊임없이 계속되는

굶주림의 고통 때문에 깨지는 것을 보셨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구원을 거절함으로

확실히 입증된 유대인들의 완고함을 보셨다.

 

그것이 그들로 하여금 침략군에 대해서도

역시 항복하기를 거절하게

만들 것이라는 사실을 보셨다.

 

그분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실 갈바리 언덕에

삼림의 나무들처럼 빽빽하게

십자가가 세워지는 것을 보셨다.

 

가엾은 백성들이 고문대와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할 것을 보셨다.

아름다운 궁전은 파괴되고 성전은 황폐될 것이다.

 

성전의 거대한 벽들은 돌 하나도

돌 위에 얹혀있지 않을 것이다.

마침내 그 도성이 밭과 같이 파헤쳐질 것을 보셨다.

 

이 무서운 장면을 보시고

구주께서 고민하시며 우신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예루살렘은 예수께서 돌보아 오셨던 자녀와 같았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아버지가 방탕한 아들에 관하여

슬퍼하는 것처럼, 그분께서는 사랑하시는

도성을 보시고 우셨다.

 

내가 어찌 너를 버릴 수 있겠는가?

내가 어찌 네가 멸망에 빠진 것을 볼 수 있을 것인가?

네가 불의의 잔을 채우도록 놔두어야 할까?

 

한 영혼의 가치는 너무도 커서 그것과 비교할 때

온 천하는 하찮게 보인다.

그런데 여기 온 민족이 멸망 당하려고 한다.

 

신속히 서산으로 기울고 있는 태양이 하늘에서

자취를 감출 때 예루살렘의 은혜의 날도

끝날 것이었다.

그 행렬이 감람산 고개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는

아직도 예루살렘이 회개하기에

너무 늦은 것은 아니었다.

 

그 때에 은혜의 천사는 공의와

급히 다가오는 심판에 자리를 내어 주려고

그의 날개를 접고 황금 보좌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위대한 사랑의 마음은

예루살렘을 위하여 간청하셨다.

아직도 당신의 자비를 조롱하고

당신의 경고를 멸시하는 도성을 위하여 우셨다.

 

만일 예루살렘이 회개하기만 한다면

아직 너무 늦은 것은 아니었다.

어떤 선한 천사가 예루살렘을 구주의 사랑으로

인도하여 그의 멸망의 비운을 돌이키지 않을까?

 

석양의 마지막 광선이 성전과 망대 위에

머물러 있을 동안에 말이다.

그 도성에 대한 자비의 날들은 거의 다 지나갔다.

 

예언자들을 돌로 쳐 죽이고 하나님의 아들을

거절한 도성은 회개하지 않았다.

아름다우나 악한 그 도성은

속박의 사슬로 스스로를 묶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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